전직 직원들 폭로 "본사 공장서 대량 생산 후 급속 냉동 배송" 매장선 오븐에 데우기만…인건비 절감·균일 규격 위한 업계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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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의 머핀 제품이 한 달 동안 차량 내부에 방치됐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가 차량 내부를 정리하던 중 최소 한 달 전에 구입한 초콜릿 칩 머핀을 발견해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후 제품 성분과 보존 방식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머핀은 장기간 차량 안에 있었던 탓에 표면이 마르고 색이 짙어졌지만 형태는 대부분 유지된 상태였다. 위에 올려진 초콜릿 칩도 원형이 남아 있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일반적인 부패 대신 탈수 현상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생물이 번식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분이 필요한데, 머핀이 마르면서 곰팡이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직 직원들 매장 내 직접 조리 중단 및 냉동 제품 변환 폭로
이번 일을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팀홀튼 전·현직 직원들이 매장 운영 방식을 설명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의 제조·유통 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현재 팀홀튼 매장에서는 반죽부터 직접 만드는 방식 대신 본사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머핀과 도넛 제품은 본사 공장에서 만든 배합 재료를 사용하거나 중앙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생산된 뒤 냉동 상태로 각 매장에 배송된다. 매장에서는 이를 보관했다가 오븐으로 다시 데워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운영 구조가 인건비를 줄이고 제품 맛과 규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북미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널리 사용하는 표준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원가 절감 위한 가공 식품 유통 구조 정착
이런 유통 방식은 기업 입장에서 재고 관리와 유통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반면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가공 식품을 접하게 되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원가 절감을 위해 가공 식품 중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소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 달 머핀’ 사례가 현대 외식업계의 식품 가공·유통 시스템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