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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공장, 현실로… 현대차-LG엔솔 합작 공장,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Atlanta

2026.05.21 14:21 2026.05.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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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형원 LG에너지솔루션 전극기술 담당이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21일 김형원 LG에너지솔루션 전극기술 담당이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EV) 배터리 공장이 전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제조 혁신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이 귀넷 카운티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 참석,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자동화를 전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원 전극기술 담당은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은 얇은 소재를 얼마나 정교하고 균일하게 도포하고, 누르고, 자르는지에 달려있다”며 “산업 특성상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량에 따라 규격·사양이 수시로 바뀌고 생산량 변동폭도 커 AI 자동화를 통해 설비를 수시로 조정해 수익률을 높였다”고 했다.
 
LG엔솔은 이 공장에 피지컬 AI 기반의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처음 도입했다. 창고에서 원자재를 가져와 각 공정 설비에 투입하고 완성품을 다시 적재하는 전 과정이 자동화됐다. 김형원 담당은 “사람이 직접 힘을 써서 물건을 옮기는 일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로봇이 다닐 길만 두고 물류 시설을 더 촘촘히 집적시켰다. 한국과 달리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없는 점은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위험한 일을 떠넘기고 품질 안정화를 통해 회사 매출을 키우는 도구로써 현장 노동자들은 로봇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약 27.3GWh, 전기차(EV) 약 30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인데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여파로 현재 100% 가동하지 않고 있다.
 
안성준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장은 “지난 3월 법원의 관세 환급 판결이 나오고 관세 정산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뒤 올해 첫 기업활동지원협의회 활동으로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 주제인 M.AX는 제조업 생산 현장 전반에 데이터 기반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말한다. 이날 조지아·앨라배마 한국 제조기업 40개사가 참석해 공장 자동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은 빅웨이브로보틱스, 오토닉스 등 한국의 산업자동화 기업 9개사와 현지 진출 기업을 연결해 M.AX 성과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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