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건 현장이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불과 1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인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45분경 샌디에이고 최대 규모 이슬람 사원인 '이슬라믹 센터 오브 샌디에이고(Islamic Center of San Diego)'에서 무장한 10대 용의자 2명이 총기를 난사해 경비원과 신도 등 3명이 숨졌다. 사건 당시 사원 내부에는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신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방탄장비와 소총 등을 갖춘 채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현장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차량과 주거지에서 반이슬람.백인우월주의 성향의 문건과 무기 수십 점을 확보했으며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hate crime)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희생자 가운데 경비원 아민 압둘라는 총격 직후 즉시 비상 잠금(lockdown)을 시행하고 용의자들과 맞서 싸우며 내부 대피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는 그의 행동이 더 큰 참사를 막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이슬람 센터는 콘보이 한인상권과 차량으로 수분 거리여서 한인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근 업주들과 주민들은 "평소 자주 지나는 지역에서 대형 총격사건이 발생해 불안하다"며 "종교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시와 지역 종교계는 공동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혐오와 폭력에 맞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