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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LA서 송유관 파열…원유 2400갤런 유출

Los Angeles

2026.05.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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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동부 LA의 주요 도로에서 송유관이 파열돼 약 2400갤런의 원유가 유출되면서 대규모 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일부 원유는 인근 빗물 배수로를 통해 LA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22일 주민들에게 원유 유출에 따른 악취와 노출 가능성에 주의하라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유출은 세자르 차베스 애비뉴와 이스턴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재는 통제돼 더 이상 도로로 원유가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0분쯤 해당 지역에서 작업 중이던 공사 인력이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송유관을 건드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송유관 운영업체에 연락했고, 운영업체는 약 30분 만에 누출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미 상당량의 원유가 유출된 뒤였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 유출방지대응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유가 빗물 배수로로 들어간 뒤 LA강으로 흘러갔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에 오염된 야생동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송유관은 컨카운티에서 LA항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에서 강한 냄새가 날 경우 창문과 문을 닫고,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는 냉난방 시스템과 에어컨 사용을 중단한 뒤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냄새가 사라진 뒤에는 창문과 문을 열고 선풍기나 환기 시스템을 사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라고 안내했다.
 
원유 냄새에 노출될 경우 두통, 메스꺼움, 눈·코·목 자극, 어지럼증, 천식 증상 등 호흡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국은 짧은 시간의 노출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장기적인 건강 영향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거나 사라지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공중보건국 커뮤니티 건강 민원 전화는 (626) 430-9821이며, 악취 신고는 남해안대기질관리국(AQMD) 1-800-288-7664로 할 수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유출된 원유나 오염된 잔해에 접근하지 말고, 해당 지역을 걷거나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린이와 반려동물도 오염 지역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유가 피부나 옷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누와 물로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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