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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부터 기다렸어요”…올리브영 전국 1호점 오픈에 패서디나 들썩

Los Angeles

2026.05.29 10:04 2026.05.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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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 정도밖에 못 잤지만 괜찮아요. 꼭 첫날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29일 오전 올드 패서디나 콜로라도 불러바드에 위치한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앞. 개장 수 시간을 앞둔 새벽부터 수백 명의 K-뷰티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가운데, 전날 밤부터 현장을 지킨 한 고객은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29일 패서디나에 문을 연 한국 최대 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의 전국 1호점 개장을 앞두고 K-뷰티 팬들이 밤샘 대기를 하고 있다. [KTLA 웹사이트 캡처]

29일 패서디나에 문을 연 한국 최대 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의 전국 1호점 개장을 앞두고 K-뷰티 팬들이 밤샘 대기를 하고 있다. [KTLA 웹사이트 캡처]

KTLA는 이날 패서디나(58 W. Colorado Blvd.)에 문을 연 올리브영 전국 첫 오프라인 매장 앞에 수백 명의 소비자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일부 고객들은 개장 순서를 확보하기 위해 전날 밤 캠핑 의자와 담요를 들고 나와 10시부터 매장 앞에 자리를 잡고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앞을 둘러싼 대기 행렬은 블록을 따라 길게 이어졌고, 개장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현장은 K-뷰티 팬들과 인플루언서, 젊은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올드 패서디나에 문을 연 올리브영 1호점. [KTLA 웹사이트 캡처]

올드 패서디나에 문을 연 올리브영 1호점. [KTLA 웹사이트 캡처]

올리브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편집숍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건강식품, 웰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다. 특히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확산된 ‘글래스 스킨’ 열풍과 함께 국내 K-뷰티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번 국내 진출은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패서디나 매장에는 500개 이상의 브랜드와 5000여 개 제품이 입점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는 물론 메이크업, 헤어케어, 건강·웰니스 제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내부에는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 진단 시스템과 두피 분석 장비가 설치됐으며,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세안제와 클렌징 제품을 시험할 수 있도록 실제 세면대도 설치돼 한국 매장의 쇼핑 경험을 그대로 재현했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으로는 느낄 수 없는 체험형 매장의 매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 고객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무엇보다 첫 번째로 입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한국을 여행한 친구들로부터 올리브영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장 첫날 방문객들을 위한 한정판 사은품과 특별 프로모션도 대기 행렬을 더욱 길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개장은 국내 K-뷰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한국산 뷰티 제품 판매액은 2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올리브영 글로벌 온라인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한국에서 첫 매장을 연 올리브영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1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패서디나 매장을 시작으로 LA와 뉴욕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추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개장식이 끝난 뒤 오전 11시부터 일반 고객 입장이 시작됐다. 입장을 기다리던 한 고객은 이날 얼마를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 “예산은 없어요. 일단 들어가면 다 사게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한편 개장 현장에 나가있는 본지 송윤서 기자와 김상진 사진기자가 1호점으로 문을 연 올리브영 매장 내부 모습과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 체험존, 인기 제품, 고객 반응 등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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