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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재정난 속 주지사 기념사업에 2000만 달러?

Los Angeles

2026.05.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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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리콜당한 지사도 포함
"재정적자에 예산 낭비" 비판
정작 산불예산은 절반도 안써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재정난을 이유로 각종 예산 삭감을 추진해온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자신을 비롯한 전직 지사 기념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온 복구 예산은 절반 넘게 사용하지 않아 예산 집행의 타당성에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NBC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뉴섬은 최근 수정 예산안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주지사 유산 기금’을 포함시켰다. 제리 브라운,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레이 데이비스 등 4명의 생존 전직 주지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과 전시, 각종 기념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편성됐다.
 
생존이라는 조건에 따라 뉴섬 자신도 기념사업의 대상에 포함된다. 결국 자신을 포함한 5명을 위한 기념사업에 납세자의 돈을 쓰는 셈이다. 2003년 세금, 지출, 에너지 정책을 잘못 추진한 탓에 주민소환으로 퇴출당한 데이비스를 기린다는 것도 논란이다.
 
특히 뉴섬의 경우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만성 적자 상태의 주재정으로 대선후보를 홍보한다면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시청엔 10만 달러짜리 뉴섬의 청동 흉상이 세워져 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토퍼 카발돈 주 상원의원은 “지금은 기념관을 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스티브 힐턴도 “주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치인 기념사업에 2000만 달러를 쓰겠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1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배정한 예산 15억 달러 가운데 현재까지 집행된 금액은 약 40%인 약 6억500만 달러에 그쳤다. 이 가운데 약 1억9300만 달러(32%)가 소방·치안 비용과 재산세 수입 보전 등에 쓰였다. 또 1400만 달러는 산불과는 무관한 이민단속 반대 시위 대응에 투입된 CHP 인건비로 지출됐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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