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브루클린 일대에서 여러 남성이 맨홀을 통해 하수구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지난주 소셜미디어에는 공공공사 인력으로 보이지 않는 남성들이 브루클린 여러 지역의 맨홀에서 올라오는 영상이 확산했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하수도 안에서 귀중품을 찾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고위 법집행 관계자는 이들이 “하수도로 흘러 들어간 귀중품을 찾기 위해 시스템 내부를 뒤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위험물이나 수상한 물건이 남겨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긴급구조부대 요원들을 하수도 내부로 투입했다. 그러나 수색 결과 의심스러운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뉴욕시 하수도 시스템을 관리하는 환경보호국(DEP)도 현장을 확인했지만, 하수도 장비의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금요일 오전 2시쯤 촬영된 것으로 표시된 영상에는 흰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맨홀 뚜껑을 들어 올리자 남성 7명이 차례로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작업복이나 보호복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고, 맥도널드 애비뉴와 베드퍼드 애비뉴 인근에서 재빨리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의 또 다른 영상에서는 빨간 셔츠를 입은 남성이 맨홀 뚜껑을 아래에서 밀어 올린 뒤 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헤이워드 스트리트와 베드퍼드 애비뉴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명이 추가로 맨홀에서 나왔으며, 이들 중 최소 3명은 삽을 들고 있었다. 대부분은 헤드램프를 착용하거나 소지한 것으로 보였다.
경찰은 현재 두 사건이 서로 관련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NYPD 대변인은 두 브루클린 사건과 관련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다”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