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AA 항공편 감축…LAX 직항 노선 4개 일시 중단
Los Angeles
2026.06.03 15:41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LA국제공항(LAX)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항공유 가격 상승과 노선 운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LAX 출발 일부 직항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미국 주요 항공사가 LA국제공항(LAX) 출발 일부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아메리칸항공은 4일 성명을 통해 오는 8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북미 지역 6개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가운데 4개 노선은 LAX 출발 직항편이다. 해당 노선은 ▲클리블랜드(CLE) ▲콜럼버스(CMH) ▲피츠버그(PIT) ▲워싱턴 덜레스(IAD) 노선이다.
또 샬럿(CL T)과 온타리오(ONT), 샬럿과 새크라멘토(SMF)를 연결하는 노선도 운항이 중단된다.
항공사 측은 이번 조치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상승과 노선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에서 “2026년 수요와 운항 능력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선의 계절성 운항 계획을 변경했다”며 “노선을 영구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해당 기간 여행객들에게 환승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LAX에서 해당 도시로 가는 승객들은 직항 대신 다른 공항을 경유해야 한다.
이번에 중단되는 노선은 전체 하루 6500여 편 운항 규모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용객 수는 적지 않다.
뉴욕포스트는 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해당 노선들의 연간 왕복 이용객이 14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항공유 비용이 지난해보다 4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LA 출발 노선 감축은 아메리칸항공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가 항공사 노르스 애틀랜틱 항공(Norse Atlantic Airways)도 연료비 부담을 이유로 올여름 LAX 출발 노선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항공업계는 국제 유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노선 감축과 항공권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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