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스클레이튼 커쇼(26)가 팀 역사상 3번째이자 39년 만에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에 올랐다.
커쇼는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7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커쇼는 7월 한 달간 5경기에 나와 42이닝을 던지며 볼넷 4개를 허용했을 뿐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7로 위력을 떨쳤다. 월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WHIP(0.643)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커쇼는 7월에만 한 차례 완봉승 포함 3차례 완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이슨 로스가 7월 6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1.10에 월간 최다 탈삼진 48개로 호투했지만 커쇼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커쇼는 탈삼진에서만 호스에게 5개를 뒤졌을 뿐 모든 부문에서 그를 앞섰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커쇼는 6월에도 6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6승무패 평균자책점 0.82 탈삼진 61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바 있다. 6월에 이어 7월까지 이달의 투수상을 휩쓸게 된 것이다.
다저스 구단 역사를 통틀어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건 역대 3번째. 지난 1975년 4~5월 돈 서튼, 같은 해 8~9월 버트 후튼이 차례로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전례가 있다. 그로부터 39년 만에 커쇼는 두 명의 대선배에 이어 다저스 사상 3번째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로 역사를 썼다.
가장 최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나온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 수상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메들렌이다. 메들렌은 지난 2012년 8~9월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 MLB 류현진 추신수 이대호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