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생명…그건 하나님의 스토리"…미국에 감동 전한 낸시 라이트볼 선교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됐지만 기적 생존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낸시 라이트볼(59) 간호사가 완치후 세상을 향해 손을 흔들며 꺼낸 첫 인사였다.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지역의 선교단체인 'SIM(Serving In Mission)'에서는 낸시 라이트볼 선교사의 기적적인 스토리를 듣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녀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돌보다 같이 감염됐었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완치된 것을 두고 그는 "우리의 스토리가 아닌, 하나님의 스토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트볼 선교사는 "내가 처음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남편(데이비드)은 감염의 위험을 알면서도 나를 안아줬습니다. 내가 '위험하니 안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두 팔로 나를 더욱 감쌌습니다. 그때 우리에겐 희망이 없었지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함께함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라이트볼 선교사에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알면서도 왜 그곳으로 선교를 갔느냐"고 물었다.
라이트볼 선교사는 "그건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두려움보다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우리를 그 땅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섬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낸시 라이트볼 선교사는 간호사로서 미국 유명 선교단체인 SIM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의료선교사로 파송 됐었다. 라이트볼 선교사의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알려지자 손미니스트리, GMAN 등 한인 선교단체들도 한인교계에 기도를 요청한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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