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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0위권 내 가톨릭 3명·불교계 5명
개신교는 2명…호감도 하락한 듯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은 누구일까.

시사저널이 발표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위로 염수정 추기경이 선정됐다. 응답자의 35.7%가 염 추기경을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손꼽았다.

2위는 작고한 김수환 추기경(29.2%), 3위는 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19%)이었다. 이어 정진석 추기경(4위), 성철 스님(5위·작고), 법정 스님(6위·작고)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장석만 소장은 "염 추기경은 개인적 영향력보다는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등으로 커진 천주교의 영향력으로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성철 스님, 법정 스님, 법륜 스님(8위), 혜민 스님(9위) 등 무려 4명이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위부터 6위까지는 천주교와 불교계가 각각 3명씩 차지한 것에 비해, 10위권 내 개신교 인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7위), 고 한경직 목사(10위) 단 2명만이 포함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많게는 5명의 목회자가 10위권에 포함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두 목회자에 대한 영향력 평가는 상반된다. 생전에 영락교회를 세운 한경직 목사는 사회복지, 복음 전파, 남북 화해 등을 이바지한 공로로 긍정적인 면에서 영향력을 미친 개신교 인물이라 평가되지만, 조용기 목사는 최근 교회 재산을 배임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해 징역형을 받는 등 부정적인 면이 부각된 것으로 시사저널은 분석했다.

올해 조사에서도 김수환 추기경, 성철 스님, 법정 스님, 한경직 목사 등 고인이 된 인물 4명이 10위권에 들면서 고인이 됐음에도 여전히 종교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만 소장은 "고인이 된 종교인이 매년 빠지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 정신적 지주가 없다는 방증일 수 있다"며 "개신교의 경우 여러 물의를 일으켜 호감도가 하락하면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숨진채 발견된 구원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15위(0.7%)를 기록했다. 각종 정치적 행보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11위(1.4%)를 차지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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