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6안타에도 불구하고 4득점에 그친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10-4로 패했다. 전날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다저스는 86승65패를 기록해 조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고 4회 딕커슨에게 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6회 리그의 송구 실책은 결정타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저스틴 터너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16개의 안타를 쳤으나 득점권 상황에서 침묵했다. 그나마 푸이그가 47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9안타로 10점을 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 조 왕좌를 탈환했다.
워싱턴의 '옆동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1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5이닝 2실점 활약과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8-2 승리를 거두고 조 우승과 함께 LA 에인절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