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22)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3일 도미니카 공화국 법무부 대변인 테시 산체스의 말을 인용, "부검 결과 당시 타베라스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5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타베라스는 지난달 27일 푸에르토 플라타 지역 고속도로에서 운전 도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즉사했으며 동승한 여자 친구도 숨졌다. 앨버트 푸홀스 이후 최고의 카디널스 거포로 촉망받던 타베라스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 80경기서 타율 0.239, 3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바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1차전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마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공식 보고서를 보기전까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그는 "사실을 확인중이지만 이번 사고가 처참한 비극이라는 것은 불변"이라며 "이번 일을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