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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토브리그서 투수진 대폭 보강…로키스 우완 니카시오 4번째로 영입

Los Angeles

2014.11.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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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볼펜 강화에 도움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상의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도 불펜이 허약해 포스트시즌 1회전에서 탈락했던 LA 다저스가 겨울철 스토브리그에서 4번째 투수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25일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인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우완 투수 후안 니카시오(28·사진)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2011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니카시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올해 33경기에 출전, 6승6패(방어율 5.38)를 마크했다.

데뷔 이후 줄곧 선발로만 나왔던 니카시오는 올해 후반부서 불펜으로 변신해 19경기서 방어율 3.48로 호투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달인 9월에 9경기서 1실점만 내주며 급상승세를 보여줬다.

선발·불펜을 다양하게 경험한 탓에 다저스에서 4~5선발 또는 롱 릴리프를 담당하는 스윙맨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니카시오의 보직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직구 평균 스피드가 선발 시절 92.7마일(약149㎞)에서 불펜으로 변신한뒤 95마일(약153㎞)로 늘어난 점을 고려, 불펜 활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선발진을 중심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진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때문에 저비용-고효율로 유명한 '머니 볼' 구단인 북가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파르한 자이디 부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스카웃하고 비용이 비싸지 않은 젊은 투수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다저스는 연봉이 높지만 노쇠기에 접어든 브라이언 댄 해런·윌슨·브랜든 리그의 트레이드에 실패, 호엘 페랄타·애덤 리버라토레·마이크 볼싱어를 데려온데 이어 니카시오도 뽑는 결단을 내렸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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