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집결해있다. 영일만 등 6개 해수욕장은 하루 최대 35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죽도시장에서 운하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영일만해수욕장과 만난다. 영일만해수욕장 테마거리는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두호동 설머리까지 1.2㎞ 구간에 해수욕장을 낀 데크와 산책로,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해송숲 등이 펼쳐져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 도로 쪽으로는 횟집과 카페 등이 불을 밝히고 바다 쪽으로는 포스코의 불빛이 어우러져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
▶오어사
오어사는 포항 시내 남쪽 운제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천년고찰이다. 신라 26대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로 오어지라는 저수지를 끼고 있어 산과 물, 사찰을 두루 누릴 수 있다.
독특한 이름의 오어사는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붙여진 이름이다. 두 사람이 개천의 물고기를 살리는 시합을 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살고 한 마리는 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서로 살아 있는 물고기가 내 물고기라 하여 나 오(吾), 물고기 어(魚) 자를 써서 오어사라 했다고 전한다.
오어사에서 출렁다리인 현수교를 건너면 오어지를 끼고 1㎞ 가량의 오어사둘레길이 이어진다. 해발 480m의 운제산은 화려한 단풍으로 유명해 가을산행지로도 인기 있다. 원효 코스, 혜공 코스, 대왕암 코스가 있는데 모두 3~4㎞로 편도 2시간 정도면 운제산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