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교회] 교회와 설교에 '예수'가 없다
작심삼일이라도 계획을 세우고 사는 사람과 계획 없이 산 사람은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넘길 때 결과가 매우 달라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내년 한해 우리 모두 성경을 많이 읽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늘 부흥을 꿈꾸고 사모하지만 부흥이 임할 바탕은 제공하지는 않는다. 부흥의 역사를 살펴보면 부흥이 임하기 전 언제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사람들의 심령에 깊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866년 8월 제너럴 셔먼호가 평양에 들어와 불에 타 좌초될 때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를 당한다. 그가 순교하면서 전해준 중국어 성경이 박영식이라는 사람에게 전해졌다. 성경을 몰랐던 박영식은 이 중국어 성경을 뜯어 자기 방을 도배했다.
어느 날 드러누워 성경을 읽게 된 박영식은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결국, 이 사람의 집이 평양 최초교회 '널다리골 교회'가 되고 이 교회가 부흥운동의 센터인 장대현교회의 모체가 된다.
교회에 부흥이 임하기를 원하는가. 평신도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말씀의 부흥이 먼저 일어나 빈들에 마른풀 같은 심령이 더욱 갈급해질 때 하나님은 부흥의 단비를 부으신다.
내년 한해 모든 교회마다 복음이 설교의 주제요 핵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경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다. 그분이 오신 것이 복음이다. 설교란 복음 되신 예수를 설명하고 드러내며 전하는 것이다. 복음을 들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야하는지 결단하고 행하는 것이 설교를 듣는 목적이다. 목사가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더 깊은 복음의 생수를 길러낼 수 있으며 평신도가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듣는 귀가 열리고 마음의 바탕이 옥토로 준비된다.
설교를 은혜롭게 못하면 재미있게 그것도 안되면 짧게 하라는 말이 있다. 21세기 평신도들은 설교의 홍수 속에 살다 보니 설교의 전문가들이 되었다. 목사들이 정말 설교하기 힘든 시대다.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설교해야 잘하는 설교일까.
복음을 설교해야한다. 복음을 잘 모르는 목사들이 늘 주장하는 것은 복음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가지고 설교하면 다 복음 설교라 착각한다. 그런데 그 설교를 들어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 이단도 성경 가지고 설교한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재료로 요리한다고 해서 음식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사는 지혜나 마음의 힐링은 서점의 인문서적 코너에 가득 쌓여 있다. 가슴 저미는 감동은 매주 개봉되는 영화들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생명은 그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기 때문이다.
진리와 생명의 문제를 교회서 못 다루면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고 배울 수 없다. 과거 교회는 진리와 함께 유행과 문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가 더 잘한다. 교회와 설교에 예수가 없다. 그런 곳은 교회가 아니다. 내년 한해 성경을 열심히 읽어 성경에 능통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자. 개인과 가정에 그리고 교회에 부흥의 단비가 쏟아질 것이다.
권태산 목사/ 올림픽장로교회
[email protected]
<알립니다>
지난 11월부터 하나님의꿈의교회와 올림픽장로교회가 함께 사역하게 되어 권태산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 명칭이 변경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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