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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과학] 교회의 과학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구분 짓기란 쉽지 않다. 현재의 비과학이 미래의 과학으로 전향되는 사례들은 과학의 역사를 통해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관찰되는 현상을 과학으로 이해할 수 없을 때 그 현상은 신비였고, 기적이며 신의 계시나 심판이었다. 과학은 절대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비과학 이론이 미래에는 과학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다.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퍼지이론을 써서 이해한다. 과학과 비과학을 흑백논리가 아닌 확률로 본다. 외계인은 비과학적이고 신비였지만 현대에 이르러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은 갈수록 높아져 현재는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과학은 여전히 비과학적 요소를 포함한다.

과학과 종교는 충돌, 독립, 대화, 통합의 유형을 보인다. 피터스(T. Peters)는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과학적 제국주의, 교회 권위주의, 창조과학, 두 언어 이론, 가설적 조화, 전일론으로 설명한다. 현대교회 안에서 창조과학이 교회의 과학을 주도한다. 창조과학은 자연과학과 결탁하면서도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는 과학과 충돌한다. 현대과학은 빅뱅이론을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현재의 과학으로 삼는다. 빅뱅이론이 과학일 확률은 90%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천체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창조과학이 과학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성경은 과학적 진리이다'라는 명제에 창조과학은 100% 동의하겠지만 자연과학은 오히려 창조과학을 비과학으로 여길 확률이 높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과학적 진리일 필요가 없다. 과학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진리임을 믿는 것이 아니다. 은혜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리로 믿는다. 과학은 과학적 방법으로 진리를 탐구한다. 진화나 빅뱅은 하나님의 진리를 거절하는 무신론적 산물이 아니라 자연현상을 잘 설명하는 확률 높은 과학이론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믿음의 정도에 따라 그 확률은 다를 수 있다. 교회는 완전한 곳이 아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성품을 100% 닮아가고 싶은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이 100% 과학이다.

조철수 교수/남침례신학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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