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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사고 팔며 교제하는 축제의 공간

Los Angeles

2015.06.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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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마스한인성당 '키즈아러스'
수익금은 청년회 피정 후원에 쓰여
매년 5월마다 개최되는 '키즈아러스(KIDS r US)' 행사가 올해도 애너하임 지역 성토마스 한인성당(주임신부 김기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침부터 찾아든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성당 마당에 마련된 행사장에 웃으며 들어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성당의 젊은 부부들의 봉사단체 모임인 '솔메이트'가 주최했다.

이날 판매된 어린이용 물품들은 신자들이 도네이션한 용품으로 여전히 새 것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들이다. 또 한쪽 축제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풍선으로 모형만들기를 비롯한 페이스 페인팅, 놀이시설 등을 마련해 놓아 부모가 물품을 구경하는 동안 자녀들은 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솔메이트 송미현씨는 "매년 이같은 아이용품을 서로 나누는 행사가 있어서 좋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서 집에 두게 되는 옷가지를 비롯한 각종 장난감과 유아용품을 보다 수월하고 또 보람있게 순환시킬 수 있어 모두들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 행사는 단순히 물품 판매가 아닌 젊은 부부들이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솔메이트 이창호씨 코디네이터도 "솔메이트 봉사자들 중에는 본당 청년회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많다"며 "이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본당 청년회의 피정기금과 본당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솔메이트 봉사자들은 "이렇게 해서 비슷한 연령층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고 물품에 대한 나눔과 절약의 의미도 되새겨 볼 기회여서 좋다"고 전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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