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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뺏다 / 뺐다

"돈과 물품을 뺐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맞춤법이 맞는 것 같지만 이렇게 쓰면 다른 사람의 돈과 물품을 강제로 제 것으로 만들다는 뜻이 되지 않는다. "돈과 물품을 뺏다(과거형은 뺏었다)"로 바루어야 의미가 통한다.

'뺐다'는 동사 '빼다'의 과거형으로 '갈취하다'는 뜻과는 무관하다. "예금통장에서 돈을 뺐다(빼었다)"처럼 저금·보증금 따위를 찾다, "목록에서 그 물품을 뺐다(빼었다)"처럼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는 뜻의 동사는 '뺏다'이다. "그들은 저학년 학생들의 돈을 여러 번 뺐은 것으로 드러났다"와 같이 표기해서는 안 된다. '금품을 뺏은'으로 고쳐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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