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서로 다른 두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양동작전'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양면작전'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 맞을까?
'양동작전(陽動作戰)'은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는 '성동격서(聲東擊西)'와 뜻이 통한다. 즉,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미리 움직여 공격할 것처럼 적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반면 두 방면에서 동시에 벌이는 작전은 '양면작전(兩面作戰)'이다. "MS의 인수 제의를 거절하고 새 협상자를 찾아 나선 야후에 대해 양동작전을 편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MS를 자극해 인수가를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 "신임 사장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엔 단호히 대응하고 할당량을 채우는 직원에겐 인센티브를 주는 양면작전을 폈다"처럼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