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지역 성 토마스 한인성당에 새로 부임한 양세용 베네딕토(38ㆍ오렌지교구 소속) 주임신부가 지난 11일과 12일 첫 미사를 통해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12살 때 가족과 이민 온 양 주임신부는 "그동안 성토마스 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사목하신 김기현 알렉스 신부님의 헌신과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주임신부라는 무게에 큰 책임감이 느껴지지만 이 공동체 안에서 한인신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주임신부는 LA에 있는 템플 시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UC어바인 재학중 사제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오리건주에 있는 마운트 엔젤 신학교에서 2년동안 철학을 공부한 후 2002년~2007년 까밀리오에 있는 세인트 존 신학교에서 윤리신학 석사과정과 1년 인턴십을 한 후 2007년에 오렌지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후 5년 동안 오렌지교구내 미국성당에서 보좌신부를 하다가 이번에 한인공동체 주임신부로 부임하게 되었다.
양 신부는 "성 토마스성당은 신학생때부터 다녔던 곳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공동체에 돌아오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며 "모든 걸 다 잘 할 수 없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이럴 때 공동체가 성장한다고 믿는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