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 접한 '악동 스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각종 논란의 중심 저스틴 비버
최근 인터뷰서 신앙 고백 화제
미국 최고의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21.사진)가 개인적으로 신앙을 고백해 화제다.
그동안 음주 및 난폭운전 폭행 흑인 비하 강도 혐의 일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 논란 노상방뇨 마약 등 각종 구설수가 끊이지 않던 비버는 30일 유명 연예 잡지 '콤플렉스(Complex)'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예수가 될 수는 없지만 예수님처럼 살고 싶다"고 밝혔다.
비버는 "그동안 나의 잘못과 거기서 비롯된 나쁜 이미지 때문에 내 삶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나눌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비버는 "신앙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깨닫게 했고 내가 다른 삶을 살도록 이끄는 힘"이라며 "나는 하나님이 모든 걸 주관하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과거의 기행을 뉘우치며 더욱 성숙한 삶을 살기 원했다. 비버의 인기는 대단하다. 최고 팝스타로서 청소년 사이에 하나의 아이콘으로 인식되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닌다. SNS 등 팔로워만 7200만 명에 이를 정도다. 이는 '빌리버(believerㆍ비버의 열혈 팬을 일컫는 말)'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비버는 "나는 예수를 사랑하고 예수가 나의 구원자임을 믿으며 이 사실을 많은 이들과 나누길 원한다"며 "그 사실은 예수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었고 그것을 믿으면 죄로 인한 고통 아픔 두려움 트라우마 등에서 우리를 건져내실 것이라는 확신"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는 나의 재능과 목소리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NS 등에는 저스틴 비버의 신앙고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의 고백이 진심이길 바란다" "우리는 그가 신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줘야 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많다. 하지만 "신앙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신앙이 과연 비버의 망나니 기질을 바꿀 수 있을까"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한편 저스틴 비버는 지난해 세례를 받았으며 뉴욕 힐송교회(담임목사 칼 렌츠) 예배에 참석하며 꾸준히 성경공부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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