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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PO’ 휴스턴, 양키스 3-0 제압

Los Angeles

2015.10.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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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6이닝 무실점…로열스와 디비전 시리즈
다저스, 메츠와의 1차전 홈경기 선발 커쇼 확정
10년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2번째로 가을잔치에 나선 거함 뉴욕 양키스를 적지에서 꺾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애스트로스는 6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시즌 20승 투수답게 6이닝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투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휴스턴의 콜비 라스무스는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93마일 초구 직구를 당겨 우월 솔로포로 결승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초 역시 선두 타자인 카를로스 고메스가 다나카의 초구 슬라이더(84마일)를 끌어쳐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7회초 1사후 크리스 카터가 구원투수 델린 베탄시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진루한뒤 대주자 조나산 발라르로 교체됐다. 이어 호세 알투베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점차로 승세를 굳혔다.

카이클은 2-0으로 리드하던 6회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투아웃 1ㆍ2루 위기를 맞았지만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6이닝동안 7개의 삼진을 잡고 3피안타 1볼넷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빅리그 진입 2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양키스의 다나카는 5이닝만 버티며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밖에 입양아 출신인 양키스의 한인 내야수 로버트 레프 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는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991년 서울서 출생한뒤 5개월만에 미국인 부부에 입양, 애리조나대 우익수로 대학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올시즌 14경기서 타율 0.286(43타수 13안타) 2홈런 4타점을 남겼다.

한편 9일 뉴욕 메츠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갖는 LA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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