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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양키스맨 박효준…베이스볼아메리카 "공격ㆍ수비 자질 갖췄다"

Los Angeles

2015.12.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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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데릭 지터'를 꿈꾸며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유망주 박효준(19ㆍ사진)이 미국무대 데뷔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서 야탑고를 졸업한 박효준은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사인하며 메이저리그(MLB)에서의 성공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박효준은 올시즌 양키스 산하 루키팀 풀라스키 양키스에서 56경기에 출전 타율 0.239(222타수 53안타)를 기록했고 5개의 홈런, 30개의 타점을 쓸어담았다. 도루도 12개를 기록했다(실패 7).

가장 하위리그인 루키리그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박효준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출루율 0.351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였다.

박효준은 삼진 50개를 당했지만 볼넷도 34개를 골라냈다. 장타가 2루타 11개, 3루타 3개, 홈런 5개로 총 19개에 그친 박효준은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 하지만 땅볼/뜬공 비율은 1.10으로 공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8월에는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박효준에 대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주 흥미로운(intriguing) 자질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또한 "매우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수비 범위가 넓은 유격수"라고 평가한 뒤 글러브를 다루는 능력, 어깨 등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매우 뛰어난(outstanding)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수비적에서 호평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은 '지터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과연 박효준이 다음시즌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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