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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볼티모어 유니폼 입는다

Los Angeles

2015.12.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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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00만달러 계약 합의
메디컬테스트만 남아
결국 김현수(27ㆍ사진)의 행선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결정됐다.

볼티모어 지역의 볼티모어선은 16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과 2년 연봉 350만 달러로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볼티모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세부 조항에 합의를 마치면 볼티모는 김현수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볼티모어 구단의 신체검사는 대단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12월 한국인 투수 정대현이 계약 합의에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2013년에도 투수 그랜트 발포어가 신체검사에서 팔꿈치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 10년간 큰 부상없이 건강하게 꾸준히 뛴 선수라 무사히 통과할 전망이다. 볼티모어선도 '김현수는 한국에서 내구성을 인정받아 철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볼티모어에 적합한 선수'라고 계약을 확신했다. 실제 김현수는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08년 이후 1031경기를 뛰는 동안 27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풀타임 주전 이후 전체 경기일정의 97.4%를 소화했다.

18일 마감될 신체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볼티모어 구단의 정식 계약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현수가 볼티모어에 입단하면 한국프로야구 출신 한국인 야수로는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사례가 된다. KBO리그에서 한국선수가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건 김현수가 최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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