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이콜라이균 감염으로 창업 후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퓨전 멕시칸 레스토랑 '치폴레(Chipotle)'가 결국 조리법을 변경한다.
CNBC에 따르면 앞으로 치폴레는 살균을 위해 양파를 썰기 전에 끊는 물에 넣다 빼고, 익지 않은 닭고기는 양념 후 밀봉된 용기에 담는 등 대대적으로 조리법 변경에 나선다고 23일 보도했다.
실란트로는 뜨거운 밥과 함께 서빙해 열에 의해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게 했다. 치즈는 절단된 제품만을 사용하며 다른 채소는 레몬이나 라임즙을 사용해 박테리아 번식을 막게 했다. 또 음식에 사용되는 스테이크는 2000파운드 마다 60개의 샘플을 채취해 신선도를 확인하게 된다. 일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중앙주방에서 조리를 끝내면 밀봉된 용기에 담아 각 매장으로 배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치폴레 측은 "냉동 제품이 아닌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패스트푸드를 콘셉트를 추구하던 회사 이념과 달리 잇따라 발생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불가피하게 조리법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