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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포스' 패션계 공습

구두·시계·양말·침대·벨트 등
각종 소품에 폭넓고 기발하게 응용

의상은 컨템포러리, 유니섹스 대세
올 봄·여름 패션계 큰 영향 미칠 듯


J.J. 에이브럼스 감독과 함께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Force Awaken)'가 역대 주요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질주 중이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패션업계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스타워즈 패션의 특징은 컨템포러리와 유니섹스다.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스타워즈가 개봉되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스타워즈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성인까지 가세해 지금 패션계에는 스타워즈 패션 열풍이 불고 있다. LA타임스는 스타워즈에서 영감 받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스타워즈 '포스' 패션소품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 의상과 캐릭터에서 영감 받은 모티브가 의류는 물론 가방, 시계, 양말, 벨트 등 패션 소품에 폭넓게 응용됐다. 스타워즈 이전 에피소드 시리즈와 함께 유행했던 '제다이(Jedi) 스웨트팬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깨어난 포스'로 돌아왔다. 대부분 전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6까지 등장한 캐릭터의 모티브를 이용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라이트를 다양한 패션 소품에 응용했다는 것이다. 스타워즈 등장 캐릭터를 구두에 다양하게 이용한 스타워즈 컬렉션을 선보인 대표적인 브랜드는 일레귤러 초이스(Irregular Choice)다. 제다이의 라이트세이버(광선검)에서 영감 받은 스카이워커 라이트세이버 힐(242.24달러)은 걸으면 힐에서 라이트가 뿜어 나오고 광선검 사운드도 들린다.

닉슨(Nixon)은 '스타워즈 닉슨 컬렉션'으로 어둠의 세력에서 영감 받은 레인저 스톰트루퍼 화이트(Ranger Stormtrooper White)와 레인저 임페리얼 파일럿 블랙(Ranger Imperial Pilot Black) 두 가지 타입의 시계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각각 레인저들의 헬멧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은 유니섹스 스타일로 커플 시계로도 인기다. 닉슨은 향후 추바카와 제다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닉슨의 스타워즈 제품으로는 다스베이더의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은 청키 블랙 레더 벨트와 보다페의 의상 심볼을 응용한 그린 백 팩도 있다.

스타워즈의 진정한 팬덤으로 혼자서 스타워즈 패션을 즐기고 싶다면 스탠스(Stance)의 '스타워즈 삭스 콜렉션'을 추천한다.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공주, 추바카, 요다, R2D2 등 주요 등장 인물의 캐릭터로 만들어졌는데 흥미로운 것은 각각 캐릭터를 매치해 한 켤레로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면 루크와 다스베이더, 혹은 R2D2와 C-3PO의 매치다. 20달러.

키즈 스타워즈 매니아를 위한 기발한 제품도 출시됐다. 포터리반 키즈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 모양의 침대를 내놓았다. 트윈매트리스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잘 수 있다. 가격은 3999달러로 매일 밤 스타워즈 우주선에서 자기에는 너무 비싼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크록스는 '스타워즈 크록스 컬렉션'을 내놓았다. 레이아 공주, 보바펫, 요다,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R2D2, BB-8 등 다양한 스타워즈 인기 캐릭터 디자인이 많아 고를 수 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퍼가 부착되어 있어 부드럽고 따뜻한 추바카를 추천한다. 41.99달러.

패스트패션 브랜드답게 가장 발 빠르게 스타워즈 패션컬렉션을 선보인 곳은 포에버21이다. 한정판으로 선보인 컬렉션에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보다는 점프수트, 그래픽 티셔츠와 후드, 스웨트팬츠, 그래픽 레깅스 같이 부담 없이 구입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30개 이상 있다. 후드 점프수트는 한 쪽 다리에 요다(YODA) 글씨가 프린트되어 있고 파자마 쇼트 팬츠는 스톰트루퍼 헬멧 프린트가 가득하다. 이외 다스 베이더, 보바펫, R2-D2 등 캐릭터가 사용됐다. 키즈 아이템으로는 그래픽 티셔츠와 스웨트팬츠가 있다.

▶레이와 레지탕스 패션

1977년 스타워즈가 개봉한 이후 다스베이더, 레이아 공주, 한, 루크 등 스타워즈 캐릭터 커스튬은 항상 인기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가을컬렉션에서 로다르타가 스타워즈에서 영감 받아 런웨이에서 선보인 의상들은 한이나 루크 커스튬이 아닌 멋진 의상이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에피소드 Ⅳ~Ⅵ'과 '프리퀄 에피소드 Ⅰ~Ⅲ'를 감독한 조지 루카스는 아키라 쿠로사와의 사무라이 영화에서 스타워즈 줄거리와 캐릭터 모티브를 가져왔다. 우주 행성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커스튬은 서양의상이 아닌 일본전통 의상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의상들을 보면 일본의 아방가르드풍 대표 디자이너인 요지 야마모토, 이세이 미야케, 레이카와쿠보, 간사이 야마모토 의상이 그대로 떠오른다. 영화 속 의상들은 이 디자이너들 의상처럼 대부분 짧거나 혹은 길거나, 몸의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흐르는 듯한 재단, T자 모양의 드레스 등이 특징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속 패션 스타일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완벽한 컨템포러리와 유니섹스다. 최근에는 남녀공용, 중성 컬렉션이 의상이 런웨이를 지배하고 있는데 스타워즈의 컨템포러리와 유니섹스 의상이 봄여름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레지탕스들이 입고 있던 의상 색상은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 릭 오웬 스타일을 옮겨놓은 듯하다. 유니섹스는 구찌 같은 디자이너들이 최근 런웨이 패션컬렉션에서 가장 사랑하는 스타일이다.

영화 내내 샌드 톤의 팔에 감은 워머와 유연한 실크 팬츠 그리고 플랫 부츠를 신은 여주인공 레이는 알렉산더 왕, 릭 오웬스 혹은 케인 웨스트의 런웨이를 연상시킨다. 영화가 끝날 무렵 바뀐 의상은 그레이 베스트와 암워머를 매치했는데 역시 유니섹스 스타일이었다. 봄 시즌 많은 브랜드에서 레이의 베스트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핀의 레더 재킷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블랙 카고 팬츠와 롱 슬리브 티셔츠와 매치하면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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