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LA를 달군다
남가주서 첫 한국팀끼리 경기
김경문의 NC - 조범현의 kt
'야구 여신' 김연정 치어리더 팀도
LA가 후끈 달아오른다. 날씨? 물론 2월답지 않게 80도를 넘나드는 요즘 기온 탓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따끈따끈한 야구 열기 탓이다. 시즌 개막도 한참 남았는데 야구 타령이 뜬금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KBO)의 젊은 피들이 조만간 이곳으로 몰려오면서 남가주 한인 사회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KBO 리그의 '새로운 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이달 중순부터 남가주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펼친다. 두 팀은 3주 가량 LA 인근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2016시즌을 준비한다. 현재는 모두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르고 있다.
다이노스와 위즈는 이곳에 머무는 동안 서로 3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특히 남가주에서 열리는 한국 팀들간의 첫 대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NC는 명장 김경문 감독이 팀을 이끌며 새로운 인기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일본·쿠바를 연파하고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던 인물. 신생 구단의 어려움을 딛고 리그 참가 3년만에 2번이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다이노스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오프 시즌 동안 걸출한 FA 3루수 박석민을 84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스카우트 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작년 시즌 MVP였던 1루수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외야수 나성범이 간판스타다. 테임즈는 이곳 페퍼다인 대학 출신이다.
무엇보다 이번 눈에 띄는 점은 '야구 여신'으로 불리는 김연정을 주축으로한 치어리더 팀 '랠리 다이노스'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20일 kt전을 비롯해 3경기에서 화려한 응원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온 kt 위즈 역시 새로 생긴 구단이다. KBO리그의 10번째 팀으로 작년에 1군 무대 첫 선을 보였다. 조범현 감독(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NC는 kt와 경기 외에도 UCLA, USC, CSU 풀러턴, UC 어바인 등 이곳 대학팀들과도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정표 참조>
입장권 예매 및 문의는 Hotdeal.Koreadaily.com 또는 LA 갤러리아점(213-784-4628)-LA 중앙일보(213-368-9828)에서 가능하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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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감동 사연 공감했으면…"
시구자ㆍ애국가 부를 분 찾습니다
NC 다이노스가 기념비적인 경기의 감동을 더해줄 시구자와 애국가 제창자를 찾는다. NC는 오는 20일(토) 오후 2시부터 CSU 풀러턴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게임에 앞서 식전 행사의 주인공이 될 시구자와 애국가 제창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 경기는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팀간에 펼쳐지는 이벤트다.
NC 구단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다. 유구한 이민사를 거쳐 굳건히 자리잡은 남가주 한인 사회와 공감하는 행사였으면 좋겠다"며 "우리 구단은 이곳 한인 분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역사적인 경기에 어울리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감동적 사연을 가진 분이나 주변의 추천할만한 주인공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
전화 (213) 637-7167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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