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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이대호 첫 솔로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 시범경기서 첫 홈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무대 데뷔 첫 홈런이다.

이대호는 7일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맷 레이놀즈의 8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6회 초 애덤 린드의 1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 중인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주전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거로 남을 수 없다면 3월말 옵트아웃 조항을 선언해 팀을 떠날 수 있다.

이대호는 비자 발급 문제로 시범경기 초반 2경기에 결장했다. 곧바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아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7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아쉽게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었다.

오세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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