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진정한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오래 사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Belfast)에 거주하는 아흔이 넘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허핑턴포스트지가 밸파스트 연구를 참고하여 게재한 건강하게 무병장수하는 시니어들의 공통점을 알아봤다.
▶유전적 요인=벨파스트에 거주하는 건강한 90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입을 모아 유전적 요인이 장수의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장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진 심혈관계 질환을 가족력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영국 의 한 5남매가 모두 100세를 넘어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이들 모친 역시 100세 이상 산 것으로 나타나 장수에 유전적 요인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요가 강사로 알려진 97세의 타오 포천-린치 여사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법의 핵심으로 소식을 꼽았다. 또 시니어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휩쓸어 미시간의 유명인사가 된 올해 100세를 맞은 프레드 윈터씨는 매일 팔굽혀펴기 100개씩을 하며 블루베리와 연어 등 건강식을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 어떻게 먹느냐는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과 심혈관계에 좋은 오메가3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긍정적으로 생활하기=건강한 90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노화란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결국 당신은 당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 딱 그만큼 늙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실질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타오 포천-린치 여사는 "아침에 일어나 오늘이야 말로 내 삶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믿고 생활 하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규칙적인 운동=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혈액 순환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장수하는 이들 역시 규칙적인 운동을 건강의 비결로 꼽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찰스 어그스터(95)씨. 그는 95세 이상만이 참가할 수 있는 200미터 달리기 대회에서 우승해 유명세를 탔는데 매주 3회 이상 달리기를 하며 근력운동까지 열심히 한 덕분에 청년 못지않은 멋지고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