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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Day' 제이슨 데이

Los Angeles

2016.03.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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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1위 달리며 우승…최경주 36위
필리핀계인 불굴의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사진)가 유서깊은 미국프로골프(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데이는 20일 남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L(파72.7381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5ㆍ보기3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다. 케빈 채펠(미국)을 아슬아슬하게 한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데이는 챔피언 상금 113만4000달러를 품에 넣었다.

특히 1~4라운드 내내 1위를 선두를 놓치지 않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껏 최고 전성기에 오른 샷 감각을 마음껏 과시했다. 2015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반년만에 PGA 통산 8승을 달성한 데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추월하고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데이-채펠-트로이 메릿(미국)의 베테랑 3명은 이날 마지막 홀까지 유례없이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17번홀(파3)까지 채펠이 17언더파 단독 1위였지만 17번홀서 데이가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긴장한 채펠은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저지르고 메릿 역시 마지막 18번홀(파4)서 두번째 샷을 물속으로 집어넣으며 곧장 경쟁에서 탈락했다.

데이는 18번홀에서 티샷을 오른쪽으로 보내고 두번째 아이언샷도 벙커에 빠뜨렸지만 위기상황에서 세번째 샷을 홀 1.5 거리에 붙이며 파를 세이브, 결국 한타차 리드를 지켰다.

이밖에 애덤 스콧(호주)은 9언더파 12위, 매킬로이는 6언더파 27위에 올랐다.

한편 코리안 탱크로 불리는 베테랑 최경주(46.SK텔레콤)는 3오버파로 합계 5언더파를 마크, 신예 안병훈(25.CJ)과 공동 36위로 일정을 마쳤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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