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랑은 머물지 않고 계속 퍼져가는 것입니다"

피아트재단 이사장 김알렉스 신부 인터뷰

피아트재단 장학생 신청 시작
가톨릭 다음 세대 뿌리내리길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공동체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설립된 피아트재단(FIAT)이 '2016년 장학금과 봉사인정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다. 신청마감은 오는 5월31일이며 시상식은 7월9일에 있을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인 김알렉스 신부를 만나봤다.

-피아트재단은 언제 어떤 취지로 시작되었나.

"1997년 5월 31일 설립되었다.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 한인 사목을 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청소년 지도자와 봉사자 개발을 절감하게 되었다. 갈망하던 중 '네가 받은 말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판에 똑똑히 새겨 두어라. 네가 본 일은 때가 되면 실망함 없이 이루어지리라'는 하느님 말씀을 통해 강한 비전과 소명을 느꼈다. 피아트은 성모님의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하신 순명의 정신이다. 이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의 소명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이다."

-초창기 이사진은 몇 명이었나.

"처음이나 지금이나 20여 명 정도로 비슷하다. 변화라면 당시는 1세대였고 지금은 1.5세와 2세다. 초기 이사진들은 1세대로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자녀가 신앙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서 뜻을 같이 해주셨다. 지금은 1.5세와 2세들이 성장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해마다 몇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나.

"매년 40여 명의 학생들에게 3만 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개인으로 500~3000달러까지 받는다. 피아트 장학금과 피아트 봉사 인정 프로그램은 모두 각 소속 본당, 지역 신앙 공동체에서 리더십에 탁월한 자질을 보이고 성실한 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것이지만 장학금은 고등학교 12학년부터 대학원생만 지원 가능하다. 봉사 인정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9학년부터 11학년이 지원 가능하며 선발되면 피아트 명의의 봉사 인정서를 받게 된다."

- 이제까지 몇 명이 받았나.

"모두 14회에 걸쳐 550여 명에게 35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장학생 중에는 현재 사제가 된 사람들도 있다. 또 청소년 담당 사목자, 교구 재단 등에서 일하면서 직접적으로 교회 안에서의 삶을 살고 있다. 지금 재단 이사 중에서도 피아트 장학생이었던 분이 3명이나 된다."

-그들을 보면서 재단 이사장으로서 느낌은.

"20년 전 꿈많은 어린 학생들이 이젠 어른이 되어 각자의 신앙 공동체에서 큰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피아트재단 설립 당시에 받았던 하바쿡의 '때가 되면 실망 없이 이루어지리라' 하신 말씀이 거듭 생각난다. 이제 피아트 재단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중이 아닌가 싶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른이 되어 자신이 윗세대와 공동체로 부터 받은 사랑을 감사하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사랑은 머물지 않고 계속 퍼져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가톨릭 리더들의 교회 안에서의 역할은.

"북미주의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공동체는 현재 끊임없는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우리 교회에는 이전처럼 단순히 한국어권의 이민 1세대, 1.5세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2세, 3세, 4세가 등장하고 있다. 점점 성장하는 영어권 다음 세대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적 자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교회 안에 머물도록 해주는 것이 미래 리더로서의 중요한 몫이라고 본다."

▶신청 문의: (714) 702-9830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