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새벽 리버사이드 카운티 카바존 인근에서 발생한 에스퍼랜자 산불은 5일만에 4만200에이커를 태우고 지난달 30일 완전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소방대원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34채와 외부 건물 20채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9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부터 총 5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방화범 체포에 나서고 있다.
수사관들은 산불이 시작된 인근에 블루 레드 옐로 등 깃발을 꽂아놓고 증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이 지역에 거주하는 방화 혐의 전과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젊은 남성 2명이 불길이 솟자마자 이 인근을 떠났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인상착의 등에 대한 추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