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소방관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불 방화범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5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찰스 모건 판사는 지난 2006년 10월 26일 카바존 지역 샌 하신토 산에서 발생한 에스페란자 산불을 낸 혐의로 기소된 레이먼드 오일러(38)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오일러는 지난 3월 5건의 1급 살인 혐의와 20건의 방화 혐의 등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한편 에스페란자 산불로 소방관 5명이 사망했고 34채의 가옥이 전소됐으며 4만 1000에이커의 산림이 불에 탔다. 당시 오일러는 성냥과 담배를 이용해 불을 냈으며 이 불은 시속 40마일의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진 바 있다. 곽재민 기자
2009.06.05. 21:36
지난25일 카바존 인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으나 이 지역에 위치한 미주 금강선원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만200에이커를 불태운 이번 산불로 금강선원 주변의 산들이 대부분 불에 탔으나 금강 선원의 법당 선방 승당 등 7채의 건물에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다만 절 소유의 땅 60에이커 중 20에에커의 과수원이 소실됐지만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불길은 현재 완공 단계에 접어든 종각과 일주문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고 청화큰스님 기념관은 삥둘러 잔디까지 탔지만 건물자체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화재의 진화를 위해 금강선원에만 20여대의 소방차가 투입됐으며 소방관들은 "유독 절에만 피해가 없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수연 기자
2006.11.07. 13:21
6일 오전 샌버나디노 카운티 폰타나와 리알토 경계지역에 발생한 산불 '시에라'가 640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초목에 불이 붙어 시작된 산불은 때마침 불어온 산타애나 강풍으로 크게 확산됐으며 한때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에라 레이크스 골프장 내 주택단지까지 위협했다. 이 동네에 거주하는 한인 크리스티 김씨는 "골프장 내 주택단지에만 2500여 가구가 있는데 그가운데 200가구가 한인들"이라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밖이 온통 연기로 가득해서 깜짝 놀랬지만 한인들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서는 200명 이상의 소방대원들과 50대 이상의 소방차를 긴급 투입 이날 오후 현재 산불의 70%가량을 진화했으며 강풍 또한 잠잠해진 상태다. 한편 이번 산불로 오전 한때 15번과 215번 고속도로 교차 지점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리버사이드 애비뉴와 시에라 애비뉴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박상우 기자
2006.11.06. 20:11
카바존 지역 '에스퍼랜자 산불'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지난 6월 리버사이드 지역서 발생한 2건의 산불 방화 혐의를 들어 레이몬드 리 오일러(37.보몬트)를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에 앞서 30일 오일러의 집에서 지난 6월 산불 방화에 사용된 도구물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오일러가 에스퍼랜자 산불의 방화범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고 관련성을 찾기 위해 구치소 구금 상태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셰리프국 공보실은 "오일러가 에스퍼랜자 산불 방화범일 수 있다는 추측은 가능하나 아직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은 것은 아니나 현재 시점에서 유일한 수사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1일 오후 중태에 빠져있던 소방대원 1명이 추가로 사망 숨진 소방관 수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지난 30일 완전히 진화된 이번 산불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34채와 건물 20채가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는 9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우석 기자
2006.11.01. 20:11
에스퍼랜자 산불이 완전 진화된 가운데 당국은 방화범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벽 리버사이드 카운티 카바존 인근에서 발생한 에스퍼랜자 산불은 5일만에 4만200에이커를 태우고 지난달 30일 완전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소방대원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34채와 외부 건물 20채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9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부터 총 5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방화범 체포에 나서고 있다. 수사관들은 산불이 시작된 인근에 블루 레드 옐로 등 깃발을 꽂아놓고 증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이 지역에 거주하는 방화 혐의 전과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젊은 남성 2명이 불길이 솟자마자 이 인근을 떠났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인상착의 등에 대한 추가 조사 중이다. ▷제보 (951)922-7116
2006.10.31. 20:11
지난 26일 발생한 에스퍼랜자 산불이 거의 진화됐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 34채가 전소되면서 오갈 곳 없는 주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탔다. 한인 다이애나 강씨(사진)도 대피 3일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잿더미만 남아있는 현실에 넋을 잃었다. 지난 26일 새벽 리버사이드 카운티 카바존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30일 오전 현재 4만200 에이커를 태우고 90% 이상이 진화된 상태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 등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완전 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소방대원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주택 34채와 외부 건물 20채가 파손되는 등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지금까지 9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 2713명이 투입돼 작업을 벌였으며 30일 현재 트윈 파인스, 포펫 플랫 등은 여전히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지난 29일 남편과 함께 트윈 파인스에 위치한 집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부 잿더미로 변했다는 사실을 처음 들은 다이애나 강씨는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강씨가 4년여전 별장 용도로 주택을 구입한 후 주말을 이용해 종종 머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헤멧시 헤멧 하이스쿨, 뷰몬트시 펠로우십 오브 패스 처치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신승우 기자 〈사진=브레트 스노우/선 지 제공>
2006.10.30. 20:21
카바존 산불이 결국 대형 산불로 번졌다. 26일 새벽 1시12분쯤 팜스프링스 카바존 지역 에스퍼랜자 애비뉴와 샌 고르고니오 리버 인근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27일 오전 현재 2만4000에이커를 태우면서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의 소방대원 1750여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산불발생 지역 동쪽에는 2000~2003년까지의 가뭄으로 인해 메말라 죽은 수풀이 전체의 75%에 달해 일단 이 일대로 불길이 번질 경우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당국은 이번 산불이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방화범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화범 현상금은 총 40만달러다. ▷제보전화: (951)922-7116 이재희 기자
2006.10.27. 20:21
한인들이 자주 찾는 대형 아웃렛이 있는 팜 스프링스 인근 카바존에서 산불이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방 산림국은 26일 오전 1시12분 카바존 지역 에스퍼랜자 애비뉴와 샌 고르고니오 리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4000에이커를 태우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국에 따르면 샌타애나 강풍의 영향으로 주택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번지는 산불로 인해 243번 도로가 봉쇄되고 최소 건물 3채가 붕괴됐다. 또 트윈 파인스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산불 진화에 동원된 300여명의 소방관들 중 주택가를 덮치는 불길을 막던 소방차가 화염에 빨려 들어가며 4명의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길이 바람을 타고 샌버나디노 내셔널 포리스트 인근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우석 기자
2006.10.26. 20:31
'데이 산불(Day Fire)'이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지난 4일 캐스테익에서 북서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 인근에서 발생해 LA카운티 로스 파드레스 내셔널 포리스트 너머까지 확산된 후 26일 현재 14만3000에이커 이상을 집어삼킨 데이 산불은 발생 23일 3주가 넘어서도 진화율이 43%에 그쳐 규모면에서나 기간면에서 가주 사상 최악의 산불로 꼽히게 됐다. 피해 액수도 413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24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가 벤투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산불이 거세게 번지면서 주택가까지 위협 지난 25일 오후에는 락우드 밸리 지역 500가구에 자진 대피령이 내려졌다.
2006.09.26.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