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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토로 감독의 '기이한 상상' 그 원천을 펼친다

'헬보이' 만든 멕시코 감독
영화 속 인물ㆍ배경ㆍ자료
500여점 LACMA 특별 전시

LA카운티미술관(LACMA:Los Angeles Museum of Art)이 멕시코 출신의 유명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51)의 기이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회를 마련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몬스터와 함께 하는 집'(Guillermo del Toro: At Home with Monsters)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일 '아트 오브 아메리카 빌딩'에서 오픈한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그가 많은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등장인물, 영화 속 배경, 영화 관련 자료, 델 토로 감독 상상력의 원천이 됐던 다양한 자료 500여점이 선보인다.

델 토로 감독이 그린 페인팅, 드로잉, 프린트, 스크립트, 사진 등도 전시품 중에 포함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1964년 멕시코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나 과달라하라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와 영화계에서 일하며 오랜동안 특수 효과 분야 경력을 쌓았다. 그때 그는 타고난 상상력을 더욱 커다랗게 키울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1993년 첫 장편영화 '크로노스'(Cronos)를 감독했는데 이 첫 감독작으로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다. 칸영화제 수상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곧 당시 미국 영화계의 블루칩 영화사였던 미라맥스와 계약을 체결, 두번째 장편 영화 '미믹'(Mimic)을 제작하고 여유만만하게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 작품 역시 기대대로 히트시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계속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권위주의 독재정권에서 겪는 순수한 아이들의 삶을 판타지 영화로 만든 '악마의 등뼈'(The Devil's Backbone)와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Pan's Labyrinth)를 내놓으면서 할리우드의 흥행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2년 '블레이드 2'(Blade II), 2004년 '헬보이'(Hellboy), 2008년 '헬보이 2:골든 아미'(Hellboy II: Golden Army)를 통해 미국인이 열광하는 수퍼히어로 영화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 델 토로 감독은 2009년 소설을 출간하면서 뛰어난 상상의 세계를 또 다른 각도에서 보여줬다.

2009년 작가 척 호건과 공저로 내놓은 '스트레인'(The Strain)은 뱀파이어를 그린 공포소설. 영화 못잖게 출판계를 달군 히트작이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와 함께 세계 영화계에서 '멕시코 스리 아미고'(Three Amigos)로 불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는 실제 이들과 함께 영화사 '차차차 필름'( Cha Cha Cha Films)을 설립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미국의 팀 버튼, 영국의 테리 길리엄과 함께 기괴한 상상의 천재로 불린다.

이번 LACMA 전시회는 어린이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어린이와 순수함'으로 시작된다. 이어 찰스 디킨슨식 빅토리아 시대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빅토리아나', 마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마술, 연금술 그리고 신비로움'으로 이어지며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 만화, 팝 문화', '프랭크슈타인과 공포', '프릭스 앤드 몬스터', '죽음과 사후세계'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꾸몄다.

이번 전시회는 판타지의 귀재 기예르모 델 토로가 영화 세계를 보며 과연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이르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살필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LACMA 전시회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LACMA 전시 후에는 함께 기획한 미니애폴리스 미술관(Minneapolis Institute of Art)에서 내년 2월26일부터 5월 2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에서 내년 9월30일부터 2018년 1월까지 순회 전시된다.

▶주소: 5905 Wilshire Bl. LA

▶문의: www.lacma.org

(323)857-60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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