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이 말러 교향곡 연주
LA필 2016-2017 시즌 오픈
개막공연은 거슈인의 재즈
포크여왕 존 바에즈도 노래
오는 27일 '거슈인과 재즈 세대'(Gershwin and the Jazz Age)라는 제목으로 개막 공연을 마련하는 LA필은 올 시즌에도 거물급 뮤지션을 대거 무대에 세움으로서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품격을 자랑한다.
내년 6월까지 계속되는 LA필하모닉의 이번 시즌 무대를 장식하는 뮤지션은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9월29일~10월2일),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10월13일~16일),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10월26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10월18일), 첼리스트 요하네스 모서(11월11일~13일).
이외에도 내년 2월 피아니스트 랑랑과 첼리스트 요요마 공연이 5월을 장식하며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LA필의 뮤직 디렉터 구스타보 두다멜과 마련하는 바르톡 사이클 프로젝트가 5월26일부터 6월4일까지 무려 7차례 공연으로 LA필의 시즌 대미를 장식한다.
외국 초청 오케스트라로는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베를린 필하모닉(11월19일)이 LA필의 정기 시즌 무대를 빛낸다. 뮤직디렉터인 명장 사이몬 래틀경과 함께 오는 베를린 필은 래틀의 지휘로 말러 심포니 7번을 선보인다.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2월5일)도 LA필하모닉의 초청을 받아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뮤직 디렉터 롱 유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세레나 왕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 차이나 필하모닉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심포니 9번을 들려주며 중국 작곡가 귀강첸의 곡(Echantements oublies)도 들고 왔다.
올 시즌 가장 주목을 받는 뮤지션은 11월5일 무대에 서는 조앤 바에즈.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의 민권 운동 등 열렬한 민권운동가이자 반전 평화운동가로 더욱 이름이 알려진 그는 이번 무대에서 초창기 히트곡도 모두 들려준다.
이번 시즌 LA필 정기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빈 출신의 두 거물급 작곡가인 슈베르트와 말러의 곡을 조명하는 공연(Schbert Symphonys /Mahler Songs). 미국 작곡가 존 애담스의 곡을 통해 미국의 음감을 들려주려는 시도도 LA 필이 올 시즌에 강조하는 주제다. 내년 3월 선보이는 존 애담스의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는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을 그린 작품으로 한인 성악가 강주원씨가 주은래로, 캐슬린 김이 마오쩌둥의 아내(Madame Mao)로 출연한다. 한인 연주자는 LA필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자니 리와 첼리스트 김다해씨 등이 화요일 체임버 뮤직 시리즈에 출연한다.
'인/사이트'(in/SIGHT)라는 제목으로 음악과 비주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음악회와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도 LA필하모닉이 올 시즌 강조하는 무대. 합창음악으로는 헨델의 메시아와 하이든의 천지 창조, 존 애담스의 '엘 니뇨'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문의: www.laphil.com/(322)850-20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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