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계 장애인 오케스트라 첫 공연
Los Angeles
2016.10.17 20:13
오는 29일 주님의영광교회서
음악가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한인교계를 대상으로 찬양을 연주한다.
기독교 비영리단체인 '디스어빌리티(This Ability)'가 오는 29일 오후 6시 LA지역 주님의영광교회(1801 S. Grand Ave)에서 첫 공연을 개최한다. 디스어빌리티는 한인교계내 지적 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지난 5월 단원모집을 시작으로 그동안 15명의 장애인이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해온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10여 곡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재 디스어빌리티에는 평창 뮤직 페스티벌에 미주 지역 피아노 연주가로 참가한 앤드류 김(33)씨를 비롯한 폴 신(15ㆍ바이올린), 제드 안(37ㆍ바이올린)씨 등이 활동중이다. 또, 최경은 교수(첼로ㆍ엘카미노칼리지)가 지휘를 맡는다.
최경은 교수는 "장애는 더 이상 구제나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동행하는 대상"이라며 "참석자들이 우리 연주와 음악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다시 삶의 희망을 갖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과 함께 참석자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최현정(피아니스트), 윤기훈(바리톤), 레이너 크로셋(첼리스트) 등의 음악가를 비롯한 찬양팀 토기장이에서 활동했던 최천국씨가 구성한 밴드팀의 축하무대도 열린다.
줄리 박 전도사는 "한 자리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다면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지적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댄스 타임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디스어빌리티는 단원 및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연령 제한도 없다. 일주일에 두 번씩 나성영락교회, 주님의영광교회 등에서 연습을 한다.
한편, 디스어빌리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양로원 방문 공연, 장애인 사역 세미나 공연, 마더스데이 위로 행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문의:(310) 753-2060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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