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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페어] '손주들 '화이팅' 해주러 왔지' 한국서 온 할머니 등 3대가 나란히

Los Angeles

2007.05.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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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세 딸과 손주들을 보기 위해 2주전 LA에 왔다는 최월순(76.혜화동) 할머니. 이날 '칼리지 페어'에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3대에 이르는 대가족이 '떴다'.

3대가 함께하는 칼리지페어. 최월순(76) 할머니와 가족들.

3대가 함께하는 칼리지페어. 최월순(76) 할머니와 가족들.

얼굴에 봄햇살 만큼 따스한 미소가 가득한 최할머니는 "손주녀석들 좋은 대학 가려고 한다는데 같이 나와봐야지"라며 "바람도 쏘일겸 산보 삼아 온 가족이 시간을 같이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 옆에는 이민생활 20년째인 세딸 최연경(52).승희(50).종란(47)씨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오늘은 시스터즈(Sisters) 데이기 때문에 남편들은 집에서 모두 쉬고 있다"며 "애들이 한국서 온 할머니와 좋은 시간도 보내게 하고 미리 대학정보도 얻을겸 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나왔다"며 즐거워 했다. 이날 할머니 옆에서는 손자 에릭(9학년) 제임스(8학년) 브라이언(8학년) 존(7학년) 마이클(1학년)군이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재롱도 피웠다.

셋째딸 종란씨는 "어머님이 손자들과 함께 나와 시간을 보내며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도 얻고 3대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는 "오늘 이곳에와서 많은 젊은학생들을 보니 덩달아 젊어지는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다들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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