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 작가 '투사들' 전시 개최
여성 격투가들 모습 담아
15일까지 갤러리 클루
'투사들'은 여성 격투가의 정체성을 용감하고 진솔하게 투영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다. 격투기는 본래 강한 남성성과 원시적 스포츠의 상징이었지만, 10여년 전부터 고정관념의 틀을 깬 여성들도 격투 스포츠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복싱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나 여성 격투기의 세계적 인기와는 별개로,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 격투가들이 소수자 또는 여흥의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데이비드 오 작가는 여성 격투가들이 소수자로서의 불편을 감내하고 남자들과 주먹을 교환하면서 여성이자 스포츠 선수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노력하는 순간을 체육관이라는 공간적 배경 속에서 담아냈다. 갤러리 클루 측에서는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데이비드 오 작가와 함께 하는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 보다 많은 한인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의:(213)235-5733, www.galleryclu.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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