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미국야구대표팀이 최정예 라인업을 구축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부담 탓에 대표팀 차출을 망설였던 현역 빅리거들이 차례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야구 종주국의 명예회복과 동시에 WBC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미국은 앞선 세 차례 WBC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6년과 2009년 열린 1, 2회 대회 우승팀은 일본이었다. 2013년 열린 3회 대회 때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미국의 WBC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거둔 4위다. 충분히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미국 대표팀은 지휘봉을 잡은 짐 리랜드(71) 감독을 중심으로 역대급 야구드림팀을 꿈꾸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쓴맛을 봤던 아담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달 초 일찌감치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2년 연속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베테랑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텍사스 레인저스), 특급 투수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2013년 대회에 불참했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대표팀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좋지 못했던 그의 몸 상태와 소속팀의 승인 여부가 관건이다.
# WBC·WBA·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