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배식구·퇴식구

Los Angeles

2016.12.05 20: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마음만 먹으면 쉬운 말로 고쳐 쓸 수 있는 단어가 많다. 학교나 회사 식당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식구' '퇴식구'가 그렇다. '배식구(配食口)'는 '밥 타는 곳', '퇴식구(退食口)'는 '식기 반납하는 곳' 또는 '식기 반납' 등으로 쉽게 고쳐 쓸 수 있다.

한 단체가 민항기 좌석에 붙은 '救命胴衣(구명동의)는 座席(좌석) 밑에 있습니다'에 대한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55%, 일본인의 40%, 중국인의 66%가 이해하지 못했다.

의약품의 포장지에도 '경구 투여 금지'라는 설명이 적힌 것이 있다. '먹으면 안 된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은가.

행정·법률용어 등을 쉬운 말로 고쳐 쓰는 운동을 펴고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배식구·퇴식구도 식품위생법에 나오는 용어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