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일 시카고의 한 비즈니스 오찬 연설에서 "이번 회의에서 고용 지표와 물가상승률이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지 평가한 후 긍정적인 결론이 내려지면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점진적인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세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지난 1월 실업률이 4.8%로 이론적인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연 2%에 근접하고 있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3월 금리 인상 주장을 내놓은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금리 인상을 확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80%에 달했다.
이와 관련 오는 10일 발표될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3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