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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자산축소 '조만간' 시행"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는 26일 끝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고 있다"며 "다만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 시행시점을 지난 6월 성명서의 '올해(this year)'에서 '조만간(very soon)'으로 변경하며 보유자산 축소 시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보유자산 축소가 9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장기금리의 점진적 상승을 의미한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26. 20:02

기준금리 인상 이번엔 건너뛸 듯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2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 계획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이미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세 번째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초 9월에 세 번째 금리 인상이 예측됐으나 12월로 전망이 미뤄졌고 최근에는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연준 통화정책의 두 가지 주 목표인 완전고용과 안정적 물가 달성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는 현재 4.4%의 실업률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연율 2%를 계속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낮은 물가상승률이 주된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물가 판단의 중요 기초자료로 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5월 연간 상승폭이 1.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의 1.9%에서도 대폭 떨어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 6월 1년 전보다 1.7% 상승한 데 그쳤다. 지난 1월의 2.3% 이후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최근에는 올 연말까지는 확실해 보이던 추가 금리 인상도 불확실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2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47%까지 떨어졌다. 한편 추가 금리 인상 일정은 불확실하더라도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자산 축소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를 마친 후 금리 인상과 함께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 자산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자산 축소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7.07.25. 17:12

연준 추가 금리인상 확인…통화정책보고서 공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일 발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고용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통화정책 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한다. 통상 연준 의장의 의회 공청회 연설 당일 발표되지만 의회가 보고서 내용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이번에는 의장 연설에 앞서 발표됐다. 제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일 하원, 13일 상원, 이틀에 걸친 공청회에서 이같은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지난 3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인상으로, 세 번째 추가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했던대로 연준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세 차례에 걸친 단계적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보유 자산 축소 의 연내 시작 의지도 내비췄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부터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고 12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계획대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고용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률 또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 지출은 올해 초 다소 둔화됐지만,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와 가계 소득 증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조은 기자

2017.07.10. 18:41

금리 0.25%p 인상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또 올해 말부터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기로 했다. 연준은 14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 이후 "현재와 앞으로 예상되는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을 고려,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1.25%로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4. 21:00

"경제 점진적 성장"…금리인상 배경·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의 연방기금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도 올해 1차례, 내년 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반영했다. 지난 3월에 제시한 금리인상 전망 경로를 유지한 것이다. 연준이 이날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전망을 제시한 것은 2009년 이후 경기확장이 9년째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준은 이날 시장에서 금리인상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인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 문제와 관련, "올해부터 채권과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등으로 보유중인 4조5000억 달러의 자산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보유자산 축소 개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추진 방안은 제시했다. 매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해 첫 달에는 최대 60억 달러까지 매입량을 줄이고 3개월 마다 60억 달러씩 늘려 1년여 뒤에는 월 최대 300억 달러까지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MBS의 경우 처음에는 40억 달러까지 제한을 두고 분기마다 단계적으로 한도를 늘려 1년여 뒤에는 월 200억 달러까지 매입 제한액을 늘릴 방침이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의 경제 성장률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향후 3년간 미국 경제는 이전과 동일한 2% 수준의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실업률은 2019년 4.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4. 19:52

소비자 금리 영향은…크레딧카드·HELOC(주택라인오브크에딧) 당장 부담

연준의 14일 기준금리 인상은 크레딧카드, 모기지, 자동차 융자, 학자금 대출, 예금 등 각종 소비자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소비자들의 금리인상 대처 방안을 알아본다. 크레딧카드 대부분의 크레딧카드는 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이자가 0.25%포인트 오르면 바로 반영돼 카드 빚 1000달러마다 연 2.5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15억 달러 정도 채무 부담이 느는 것이라는 게 재정정보 사이트 월렛허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0% 이자율을 제공하는 크레딧카드로 전환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모기지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모기지 이자가 바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연동돼 나중에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모기지 융자를 진행 중이라면 이자율을 고정(locking)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라 변동금리 모기지를 가진 주택소유주라면 고정금리로 재융자를 하는 게 이롭다. 단, 주택담보 대출인 라인오브크레딧(HELOC)의 경우엔 금리 상승이 곧장 적용된다. 일례로 5만 달러의 HELOC 빚을 진 채무자는 다음 달부터 월 10~11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자동차융자 향후 2~3개월 내 새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자동차 융자로 2만5000달러를 받는다면 이자 월 3달러 정도 더 내야하기 때문이다. 학자금대출 연방 정부의 학자금 대출 대부분이 고정금리여서 큰 문제가 없지만 민간 금융기관에서 변동 이자율로 빌렸다면 금리 상승분만큼 즉각 부담이 늘어난다. 학자금 대출자의 상당수가 정부와 민간 대출 두 가지 모두 보유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동 금리 학자금 대출은 고정금리로 재융자 기회가 있다면 바꾸는 게 좋다. 저축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은 대출이자에는 인상분을 바로 반영하지만 예금 및 저축 이자는 시차를 두고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따라서 소비자도 현명해져야 한다. 온라인 예금 금리 비교사이트를 검색해 최대한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은행이나 크레딧유니온 등으로 돈을 옮기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4. 19:50

연준, 올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단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내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공개했다. 연준은 14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연준은 금리인상 배경으로 견고한 고용지표를 지목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일자리는 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이 안정적이고 최근 가계지출과 기업투자가 확장하는 등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성장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견고한 고용지표를 근거로 중단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리 인상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해 8명의 연준 의원이 찬성했으며 닐 캐시커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만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은 올 세 차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공개한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지난 3월과 같은 1.4%로 예상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점도표로 표시된 향후 금리 전망에서 2018년과 2019년에도 한 번에 0.25%포인트씩 해마다 3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가 우세했으며 기준금리 장기 전망치는 절반 이상의 위원들이 3.00%를 예상했다. 이날 연준은 공식적으로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며 세부 계획도 발표했다. 성명과 별도로 발표한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록(Addendum to the Policy Normalization Principles and Plans)'을 통해 연준은 "경제가 기대한 대로 성장한다면 올해부터 연준의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계획에 착수할 것"이라며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유가증권(Treasurty securities)은 매달 60억 달러씩, 모기지담보증권(mortage-backed securities)은 매달 40억 달러씩 줄여나가고 3개월마다 그 상한선을 인상해 유가증권은 최대 월 300억 달러, 모기지담보증권은 월 200억 달러씩을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4. 17:13

"금리 0.25%p 올릴 가능성 높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금리가 오늘 경우 기준 금리는 0.75~1.00%에서 1.00%~1.25%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연준이 이자율을 올려도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으며, 채권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연준과 시장의 탈동조화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이는 증시 약화 및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자금이 증시 및 채권 시장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과는 대조적인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진단이다. 실제로 연준은 이미 지난 3월에 한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하는 등 금리를 인상하고 국채 및 모기지 채권 보유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채권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중반이 가까워져 오면서 이미 17% 뛰어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노력에도 가계와 기업의 대출 이자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출 증가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가속하고 시장 투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지난 2004~2006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범이 된 것.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포인트나 인상했지만 금융시장은 매우 느슨했고, 이는 부동산 시장 거품 및 금융위기를 불러왔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보유 자산들과 모기지증권 등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하지 않으면 또다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뉴욕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를 줄여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 연준 이사인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나설지 파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하지만 세 차례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금융 환경이 너무 느슨하다. 낮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12. 19:07

연준 채권 등 보유자산 축소 논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24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지난 2~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채권 축소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AP통신은 "복수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안에 자산 축소를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줄일지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사진)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연준의 자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자산을 축소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방식을 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연준은 경기 회복세에 따라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이달 초 정례회의에서는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결했다. 위원들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의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했다.

2017.05.24. 17:53

9월 FOMC서도 금리인상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고 오는 9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시장에서는 현행 실제 기준금리와 OIS(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대출·Overnight Index Swap)를 기준으로 FOMC가 6월 금리를 올릴 확률이 80%에 육박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장은 9월 FOMC에서 올들어 3번째로 금리를 올릴 확률을 40%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제반 경제 사정을 감안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그 확률이 1주일 전의 두 배까지 급상승한 것이다. MUFG 증권 금리전략 책임자 존 허만은 "금융 당국이 올해 대단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이는 6월 FOMC에서 금융완화를 한층 축소한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으로 9월 FOMC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9일 자금조달 비용의 인상을 늦추면 경기가 과열할 우려가 있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 연내 추가 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조지 총재는 샌타바버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노동시장이 계속 핍박 상태에 있다. 금융완화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적절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지 총재는 연준이 현재 "금융완화를 점진적으로 푸는 길을 가고 있다"며 자신의 경제 전망과 리스크 균형 평가를 바탕으로 이런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7.05.10. 20:37

금리 동결 "1분기 성장둔화 일시적"

월가의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5월 금리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일 끝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소비 역시 미약하게 증가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1분기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미치는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적인 소비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해 예정대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암시했다. 성명서는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가 3월 들어 하락했다"는 점을 새롭게 지적하면서도 "통화정책의 점진적 조정을 통해 경제활동이 온건한 속도로 팽창해 나가고 고용시장은 좀 더 개선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03. 21:01

오늘부터 FOMC(공개시장위원회)…금리 동결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1일 글로벌 옵션 및 선물거래업체인 CME의 분석을 인용, 연준이 2~3일 예정된 FOMC 미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5.7%나 된다고 보도했다. CME는 연준이 5월에는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하는 대신 6월 회의에서 25bp(0.25%) 인상할 가능성을 67.6%로 파악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올해 총 3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월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0.75~1.00%까지 올랐다. 앞으로 두 번 더 올릴 수 있지만, 5월 보다는 6월 인상이 좀 더 유력하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3월까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75%로 예상치를 밑돌았고, 3월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방향으로 진행하고 실업률도 4.5%인 사실상 완전 고용에 접근했다는 점은 FOMC의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연준 위원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했고 인플레이션도 점차 반등할 것임을 들어 금리 인상 전망을 바꿀 이유는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4월 10일 "미국 경제는 건강한 상태다.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상당히 가깝다"라며 "연준은 앞서 나가고 싶지 뒤처지고 싶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금리인상 문제와 함께 5월 FOMC의 다른 관전포인트는 보유자산의 축소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말부터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한 재투자 정책을 중단함으로써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시중 통화량을 흡수하는 긴축정책으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대공황 이전 9000억 달러였으나 이후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4조5000억 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01. 17:44

게리 콘 NEC위원장, 연준의장 하마평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게리 콘(사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명될 수 있다는 하마평이 월가에 번지고 있다. CNBC뉴스는 25일 정책연구소인 비콘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일일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거나 혹은 옐런 의장이 스스로 의장직을 그만둘 경우 월가 출신인 콘 위원장이 후임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비콘 보고서는 "콘은 트럼프가 연준 의장에게 기대하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콘은 경제성장을 위한 규제완화와 저금리 기조유지를 옹호하고 있다"라고 적시했다. 콘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는 소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과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 때문에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옐런 의장의 저금리 정책을 자주 공격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옐런을 교체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취임 이후 옐런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을 재지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저금리 정책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발리에르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25일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가 가능한 한 낮은 금리를 원한다면 (옐런 의장이) 여전히 가장 좋은 선택이다. 나는 이제까지 고금리를 원하는 대통령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CNBC뉴스는 그러나 옐런 의장보다 콘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의 구미에 맞는 통화정책을 펴는 데 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콘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토머스 호닉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부의장 등이 차기 연준 의장 주요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웰런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토퍼 웰런은 "콘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하마평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은 "순전히 추정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콘 위원장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데는 몇 가지 난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콘 위원장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다. 만일 옐런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콘 위원장을 연준 의장으로 내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2017.04.26. 17:52

"금리 점진적 인상…과열되면 속도 조정"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하면서도 경제가 예상보다 과열될 경우 인상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지속되고, 올 하반기엔 위원회의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재투자 정책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보유하게 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해 상환받은 자금을 채권매입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재투자 정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시장에 공급된 통화가 흡수돼 양적긴축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재무부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MBS) 등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대차대조표)의 축소에 나설 계획을 밝힌 점이 눈에 띈다. 연준이 하반기부터 자산축소를 통한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임을 알린 셈이다. 위원들은 "연준 보유자산의 축소는 점차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진행돼야 하며, 주로 재투자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달성돼야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재투자정책의 기술적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 논의는 5월이나 6월 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현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차대조표를 2~3년래 3조 달러까지 줄이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연준이 경제위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대차대조표가 9000억 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정책을 실시할지 다시 완화로 돌아설지 결정하기에 적당한 자산 규모를 3조 달러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경제팀 부팀장은 연준의 최종 대차대조표 규모가 2020년에는 2조9000억 달러, 2022년에는 2조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일부 위원들은 주가가 정상적인 평가가치에 비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1월의 소비지출 감소는 임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향후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5월 2~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05. 19:27

금리 0.25%P 인상…"고용·물가 목표치 근접"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15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5~0.75%에서 0.75~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3개월 만에 금리를 또 올렸다.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으로 시작된 현재의 긴축사이클에서는 3번째 금리인상이다.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서에서 "일자리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장기적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점진적 조정으로 경제활동이 확장되고, 노동시장 여건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경제섹션>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5. 20:31

미국서 금리 올려도 신흥시장 안정세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과거와 달리 신흥시장의 증시와 통화, 채권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국 등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신흥시장의 투자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연준 저항력(Fed Resistance)'을 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도 신흥시장의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다거나 채권시장의 자금이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개발도상국들의 달러 부채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개도국의 증시나 채권에 투자돼 있던 자본이 비싼 금리를 찾아 미국시장으로 몰리게 된다. 신흥시장의 자본이탈 현상이 나타나고는 했던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점진적으로 양적 완화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 신흥시장에서는 긴축발작(taper tantrum) 현상이 나타났다. 긴축발작이란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증시의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와는 달리 신흥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카 피올리니 자산관리 전략가는 그 이유로 세계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꼽았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시장 등 전 세계 시장의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중국경제가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나 늘었다. 이는 시장예상치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고정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8.2%를 웃돈 수치다. 파올리니는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의 주식들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올해 자본이탈이 발생하지 않는 배경으로 꼽았다. 세계 경기의 회복세와 더불어 신흥시장의 기술주들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신흥시장의 채권시장 역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 신흥시장 채권지수인 'EMBI+'는 올들어 2.3% 올랐다. 'EMBI+'지수는 JP모건이 19개 개발도상국에 발행하는 국채와 준 국채의 변동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작성해온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EMBI 글로벌 지수는 0.6% 하락했다. AXA 프램링턴 아시아 대표인 마크 팅커는 "연준이 이번 주 무슨 일을 벌인다고 해서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7.03.15. 17:51

모기지·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자동차 융자 부담도 늘어

15일 기준금리 인상은 모기지, 크레딧카드, 자동차 융자 등 채무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기지 주택 구입 융자를 신청하려는 예비주택구입자나 변동이자율 모기지를 가진 주택소유주는 오른 이자 때문에 재정부담이 늘어난다. 기준금리 상향 조치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이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변동이자를 가진 주택소유주라면 이자 상승이 계속 예고된 상황이라 고정으로 빨리 재융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크레딧카드 연방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들은 크레딧카드를 포함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상품의 이자를 바로 올린다 학자금부채 학자금 융자는 인상 효과가 미미하다. 연방정부가 매년 7월에 학자금 이자율을 재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이나 융자업체에서 학자금을 변동 이자율로 빌렸다면 페이먼트 부담이 늘 수 있다. 변제부담을 줄이려면 재융자하는 게 최선이다. 자동차융자 자동차 구입시 대출 비용이 오른다. 인상폭이 크지 않아 당장 큰 타격이 없겠지만 향후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좋은 소식이라면 늘어난 융자 비용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새 차 구입을 꺼리면 재고물량 증가로 신차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5. 17:40

"점진적 인상"…'금리 가속도' 우려 완화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이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FOMC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며 "기업 고정투자도 다소 강화됐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목표가 '대칭적'이라는 새로운 문구를 집어넣었다. 즉, 연준의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2% 아래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2% 이상으로 허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가가 예상 외로 오르더라도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떤 때는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수도, 어떤 때는 2%를 웃돌 수도 있다"며 "2%가 상한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또한 지난해 예상처럼 올해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에 올해 3차례, 2018년 3차례, 2019년 3차례의 금리인상을 표시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점으로 표시한 표를 말한다. 시장에서는 2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실업률도 4.7%를 기록한 데다 증시도 활황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준이 4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으로부터 훨씬 더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었다. 시장은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은 아직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원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옐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정책에 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경세가 미국 달러화에 영향을 줄 것인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4회 이상 인상 확률은 전날 24.5%에서 15일 18.9%로, 오는 6월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확률도 60%에서 47%로 하락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5. 17:39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개막…기준금리 인상 확정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가 14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FOMC는 15일 폐막 후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발표하고 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미국 국채 선물시장 수익률 변동에 따라 예상한 이번 회의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에 이어 오는 6월과 9월의 FOMC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추가 금리 인상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4. 16:15

오늘 금리회의 시작…3·6·9월 인상 가능성

오늘부터 이틀간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 3월 정례회의가 열린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면서 이 보다는 연준이 올해 몇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일단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1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중 10개는 올해 연준이 3회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망과 큰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금리인상 시기. 월가에서는 당초 연준이 3월, 9월, 12월이나 5~6월, 9월, 12월 등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금은 3월, 6월, 9월에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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