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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130만불 짝퉁 옷 운반, 한인 운전자 붙잡혀

Los Angeles

2008.03.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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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남성이 130만달러 상당의 짝퉁 의류를 운반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 경찰에 따르면 트레일러를 운전하던 우택헌(35.퀸즈 화잇스톤 거주)씨가 지난 11일 조지워싱턴브리지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적발됐다.

항만청 경찰 공보실 앨런 힉스 대변인은 1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업용 차량 단속반 소속 경찰이 조지워싱턴브리지에서 무작위로 차량을 선정해 조사하던중 우택헌씨가 몰던 트레일러를 세워 무엇을 운반하냐고 물었다"면서 "그는 화물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고 자신이 무슨 물건을 운반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힉스 대변인은 또 "트레일러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가짜 '주이시 쿠처' 의류 182상자를 발견했는데 한상자에 24벌씩의 옷이 들어있었다"면서 "주이시 쿠처는 고가의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주이시 쿠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로 매장에서 한벌에 수백여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보도한 뉴저지 언론 '노스저지닷컴'에 따르면 우씨는 체포 직후 포트리법원으로 이송돼 상표위조(trademark counterfeiting)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또 보석금 1만달러가 책정돼 지난 12일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압수된 의류는 항만청 경찰 본부에 보관중이다.

뉴욕=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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