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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못하는 '자살 여교수 유해'…장례비용 등 없어

Los Angeles

2008.03.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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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사회의 부조리를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면서 고발했던 시간강사 고 한경선씨〈본지 3월 7일자 A-1면>의 유해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4일 한국 비정규직 교수 노동조합과 오스틴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텍사스 오스틴의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이 남긴 것은 대학사회의 임용 비리와 정규직 교수 위주로 짜인 대학문화의 시스템을 고발한 유서 3장뿐이었다.

이후 한씨의 딸은 인도적 차원에서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한씨의 유체는 병원비용과 장례비용 본국 송환 비용을 댈 수가 없어 귀국을 못하고 있다.

오스틴 한인회가 고인의 유체를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350달러에 불과하다.

오스틴 한인회는 계속해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한씨를 본국으로 송환할 자금을 언제 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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