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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 총기 극단선택…타운 골목서 숨진채 발견

70대 남성이 LA한인타운 골목에서 총기를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인 추정 남성 지미 김(72)씨가 1가와 사우스 맨해튼 플레이스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스스로 총격을 가해 목숨을 끊었다. 김씨는 골목에 정차된 차량 안이 아닌 골목길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LA경찰국(LAPD) 측은 오후 1시 44분쯤 총성 신고를 받고 LAPD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김씨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고 전했다.     검시국 측은 현장에 도착해 오후 1시 55쯤 김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검시국 측은 김씨의 사망을 자살로 규정하고 사인은 가슴을 관통한 총상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김씨의 자살 동기나 유언 등 사망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LAPD와 검시국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은 자살 예방 등을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 및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전국자살방지핫라인(988)을 비롯한 정신건강국 (800-854-7771·한국어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생명의전화(213-480-0691)은 우울증 등 말 못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한인 한인 남성 극단적 선택 한인 자살

2024.06.24. 20:42

50대 한인 극단적 선택…올 들어 7번째 한인 비극

5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3일 LA카운티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인 이모(58)씨가 가디나 지역 레몰리 애비뉴 인근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이날 LA카운티소방국 측은 오전 11시 37분에 EMS 신고를 받고 오전 11시 43분쯤 현장에 도착해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소방국 측은 출동 시간 이외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한인 시니어 오모(87)씨가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본지 5월 13일자 A-3면〉. 오씨 사망 이후 2주 만에 발생한 한인 자살 사건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7번째 한인 자살 사건이기도 하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은 자살 예방 등을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 및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전국자살방지핫라인(988)을 비롯한 정신건강국 (800-854-7771·한국어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은 우울증 등 말 못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 극단 한인 극단적 한인 비극 한인 자살

2024.05.23. 21:37

[오픈 업] 높은 한인 자살률…예방 가능하다

전쟁에 참전했던 정신과 의사, 칼 메닝거 박사는 인간은  죽음에 대해서 다음의 세 가지 욕망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첫째 죽고 싶은 욕망, 둘째 죽이고 싶은 욕망, 셋째, 누구인가에 죽임을 당하고 싶은 욕망.   지난달 한인 자살 관련 기사를 읽으며 정신과 의사인 필자는 가슴이 아팠다. 지난해 한인이 LA카운티 전체 자살자의 3.4%나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살한 아시안 이민자의 절반을 한인이 차지했다. 이민자의 자살률도 모국의 자살률을 따른다고 한다. 한인 자살이 많은 것은 한국의 자살률이 최근 20년간 OECD국가 중 가장 높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자살학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일생에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10~18%고, 그중 3~5%는 실제로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환자였다. 오래전에는 조울증이나 우울증 환자의 15~19%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 이후 뇌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뇌전파물질이 발견되고 각종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자살률은 10% 이하로 줄었다.       한국은 어떨까? 1976~2004년 사이 발표된 주요 논문에 의하면,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 환자의 13%, 타입1 조울증 환자의 28%, 타입2 조울증 환자의 33%가 심각한 자살 기도를 하거나 자살을 했다고 한다. 타입1 조울증이란 일생에 한번이라도 조증(manic episode), 즉 기분이 좋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하루에 세시간만 자도 피곤하지 않고, 일이나 취미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잘못된 판단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는 등의 상태가 약 일주일간 지속하는 심한 우울증 환자들이다.     타입2 조울증 환자는 일생에 한 번이라도 경조증 (hypomanic episode)을 경험했던 심각한 우울증 환자다. 대부분의 증세는 조증과 비슷하나, 기간이 약 4일간 계속되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정서 변화가 심하고,불안감과 분노가 심해 자살 위험은 더욱 크다.     이런 환자들은 절대로 스스로 의사를 찾지 않는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약물도 거부하기 때문에 강제 입원이 필요하다. 필자가 카이저 병원에서 치료했던 한 백인 남성은 한 달에 한 번씩 필자를 찾아올 때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었다. 결국 그는 부모님의 재산까지 많이 탕진했다.     이들 환자가 갑자기 우울 상태에 빠지는 경우 과거력이나 가족력을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주요 우울증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쓰는 경우에 간혹 자살 욕구가 더 심해지거나, 분노 감정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정서 안정제인 리튬(Lithium), 간질 치료제( Anticonvulsant), 또는 항정신제 약품에 잘 반응하고, 회복 후에도 지속해서 적은 양을 써 재발을  방지하는 예방 치료법도 사용한다. 미국과 서부의 일부 도시에서 상수도 물에 리튬을 섞은 결과 자살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을 만큼 리튬은 조울증 예방제로 효과가 크다.   그리고 ▶자살 욕구를 말하거나 위협할 때 ▶술이나 마약 사용이 갑자기 늘었을 때 ▶삶의 목적을 잃었거나, 흥미가 없을 때 ▶불안, 초조, 심한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모든 희망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됐다고 생각될 때 ▶조절 불가능한 분노나 복수심이 생길 때 ▶분별없는 행동을 할 때 ▶심각한 정서의 변화를 보일 때 등의 위험 신호가 있으면 빨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에서 분비하는 뇌전파 물질의 불균형에서 유래하며, 유전성이 강하다. 정신병은 장기의 병이지 결코 창피한 일이거나 마귀의 장난이 아니다. 한국도 적극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자살률 한인 한인 자살 우울증 환자 조울증 환자

2023.01.18. 21:20

[오픈 업] 높은 한인 자살률…예방 가능하다

전쟁에 참전했던 정신과 의사, 칼 메닝거 박사는 인간은  죽음에 대해서 다음의 세 가지 욕망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첫째 죽고 싶은 욕망, 둘째 죽이고 싶은 욕망, 셋째, 누구인가에 죽임을 당하고 싶은 욕망.   지난달 LA중앙일보 1면에 실린 한인 자살 관련 기사를 읽으며 정신과 의사인 필자는 가슴이 아팠다. 지난해 한인이 LA카운티 전체 자살자의 3.4%나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살한 아시안 이민자의 절반을 한인이 차지했다. 이민자의 자살률도 모국의 자살률을 따른다고 한다. 한인 자살이 많은 것은 한국의 자살률이 최근 20년간 OECD국가 중 가장 높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자살학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일생에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10~18%고, 그중 3~5%는 실제로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환자였다. 오래전에는 조울증이나 우울증 환자의 15~19%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 이후 뇌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뇌전파물질이 발견되고 각종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자살률은 10% 이하로 줄었다.       한국은 어떨까? 1976~2004년 사이 발표된 주요 논문에 의하면,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 환자의 13%, 타입1 조울증 환자의 28%, 타입2 조울증 환자의 33%가 심각한 자살 기도를 하거나 자살을 했다고 한다. 타입1 조울증이란 일생에 한번이라도 조증(manic episode), 즉 기분이 좋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하루에 세시간만 자도 피곤하지 않고, 일이나 취미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잘못된 판단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는 등의 상태가 약 일주일간 지속하는 심한 우울증 환자들이다.     타입2 조울증 환자는 일생에 한 번이라도 경조증 (hypomanic episode)을 경험했던 심각한 우울증 환자다. 대부분의 증세는 조증과 비슷하나, 기간이 약 4일간 계속되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정서 변화가 심하고,불안감과 분노가 심해 자살 위험은 더욱 크다.     이런 환자들은 절대로 스스로 의사를 찾지 않는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약물도 거부하기 때문에 강제 입원이 필요하다. 필자가 카이저 병원에서 치료했던 한 백인 남성은 한 달에 한 번씩 필자를 찾아올 때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었다. 결국 그는 부모님의 재산까지 많이 탕진했다.     이들 환자가 갑자기 우울 상태에 빠지는 경우 과거력이나 가족력을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주요 우울증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쓰는 경우에 간혹 자살 욕구가 더 심해지거나, 분노 감정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정서 안정제인 리튬(Lithium), 간질 치료제( Anticonvulsant), 또는 항정신제 약품에 잘 반응하고, 회복 후에도 지속해서 적은 양을 써 재발을  방지하는 예방 치료법도 사용한다. 미국과 서부의 일부 도시에서 상수도 물에 리튬을 섞은 결과 자살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을 만큼 리튬은 조울증 예방제로 효과가 크다.   그리고 ▶자살 욕구를 말하거나 위협할 때 ▶술이나 마약 사용이 갑자기 늘었을 때 ▶삶의 목적을 잃었거나, 흥미가 없을 때 ▶불안, 초조, 심한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모든 희망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됐다고 생각될 때 ▶조절 불가능한 분노나 복수심이 생길 때 ▶분별없는 행동을 할 때 ▶심각한 정서의 변화를 보일 때 등의 위험 신호가 있으면 빨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에서 분비하는 뇌전파 물질의 불균형에서 유래하며, 유전성이 강하다. 정신병은 장기의 병이지 결코 창피한 일이거나 마귀의 장난이 아니다. 한국도 적극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자살률 한인 한인 자살 우울증 환자 조울증 환자

2023.01.03. 20:26

줄잇는 한인 자살…다이아몬드바 50대 권총 쏴, 파운틴 밸리서도 20대 투신

한인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20분쯤 다이아몬드바 지역 한 주택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쓰러져 있는 고정상(53)씨를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43분 사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장에서 약물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으며 고씨가 혼자 있었던 점 등을 들어 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살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파운틴 밸리 지역에서는 20대 한인남성이 샌타애나 강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OC 검시소에 따르면 14일 밤 11시쯤 파운틴 밸리시 워너 애비뉴와 하버 불러바드 인근 샌타애나 강 수로바닥에 쓰러져 있는 존 봉(26)씨를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봉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만에 숨졌다. 파운틴밸리 경찰국은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 점에 미루어 봉씨가 스스로 강바닥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신승우.곽재민 기자

2008.07.15. 20:54

미국 총기사고 절반이 자살…2005년 3만1000명 사망

연방대법원이 지난주 총기 소유 금지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총기사고 사망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자살이라는 연구 조사 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1일 연방질병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미국 내 총기사고 사망자는 3만1000명에 육박했고 이중 절반 이상인 55%가 자살로 나타났다. 2005년이 별달리 특이한 연도는 아니어서 최근 25년 중 20년간 총기 관련 자살 사례가 총기 살인이나 우발적인 총기 사고보다 많았다. 2005년의 경우 총기 살인은 40%를 차지했고 우발적인 사고가 3%이며 나머지 2%는 경찰에 의한 합법적 총기 사고와 동기가 불분명한 사고 등이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가정에 총기를 소유한 경우 거주자들이 자살 또는 의도적 살인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결론지었다.

2008.06.30. 19:59

40대 한인남성 LA 한인타운 호텔서 자살

지난 18일 40대 한인 여성이 자살〈본지 6월20일자 A-5면>한데 이어 19일에는 40대 한인 남성이 LA한인타운내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한인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쯤 LA한인타운 복판인 8가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인 이모(44.LA)씨가 투숙하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LAPD는 현장에서 타살로 추정할 만한 근거가 없는데다 이씨가 혼자 있었던 점 등을 들어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살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008.06.20. 20:05

남친과 결별후 상심…40대 LA 한인여성 자살

LA 한인타운에 사는 40대 한인여성이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45분쯤 9가와 카탈리나 인근 아파트(861 S. Catalina st.)에서 이경희(49)씨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룸메이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룸메이트는 일주일간 선교 활동에 나섰다 아파트에 돌아와 보니 이씨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다는 것. 사건을 수사중인 LAPD 윌셔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 유언장 등은 없었으나 약물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의 오랜 지인은 "이씨는 평소 활달하고 지적인 사람"이었다며 "9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오랜 기간 만나왔으나 2년전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헤어진 후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남자친구와 계속 연락하며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자살 동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숨진 이씨는 15년전 학생 신분으로 도미해 학교를 졸업하고 타운 내 한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자살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곽재민 기자

2008.06.19. 20:06

노인 살해·자살 사건 수사 종결…살해 동기 '미궁 속으로'

지난 주말 대낮 타운내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던 60대 한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한 김학원(75.사진)씨의 살해-자살사건〈본지 5월31일자 A-1면> 수사가 종결됐다. LAPD 윌셔경찰서 살인과 론 김 수사관은 4일 "이번 사건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사망한 '살해-자살'로 본질이 확인된 이상 더 이상의 수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의 수사 종결로 이번 사건은 뚜렷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채 매듭돼 '왜 죽였는가'는 질문의 답은 미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김 수사관은 "김씨와 피해자간 말다툼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정황상 추측만 가능할 뿐 정확한 범행동기를 가리긴 어렵다"며 "또 범행 동기가 드러난다해도 김씨의 단독범행 후 자살이라는 사실 자체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30일 오전 11시쯤 9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인근 복층 아파트 1호실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최모씨의 룸메이트인 박종수(여.65)씨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 자살했다. 김씨는 지난 90년에 이민와 줄곧 LA지역에 거주해왔으며 한 언론사 신문 배달원으로 근무하는 등 그동안 뚜렷한 직장이 없이 생활해왔다. 정구현 기자

2008.06.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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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이 벌인 총격사건 '살해후 자살' 결론

〈속보>지난 30일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한인 노인 총격 사건은 '살해-자살' 사건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LAPD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75세 한인 남성이 권총으로 박종수(65.여)씨를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LA카운티 검시소 부검결과 사건현장서 발견된 38구경 반자동 권총에서 총 3발이 발사됐으며 용의자는 이중 2발을 박씨의 머리와 등에 그리고 1발을 자신의 머리에 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갖고 있었는지와 총기 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가족과 연락이 닿질 않아 아직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2008.06.01. 20:00

LA동부 로랜드 하이츠 60대 한인 남성 자살

60대 한인 남성이 LA동부의 로랜드 하이츠 지역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50분쯤 로랜드 하이츠 1800 콜리마 로드에 있는 있는 아파트에서 한인 김모(60)씨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는 김씨의 자살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숨진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008.05.30. 21:37

60대 여성 살해 한인노인 자살, LA한인타운 아파트서 총격

LA한인타운 한복판 아파트에서 70대.60대 한인 남녀가 총에 맞은 변사체로 발견됐다. 30일 오후 4시쯤 9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인근에 있는 2층짜리 아파트(933 S. Ardmore Ave.) 1호실에서 70세 남성과 박종수(65.여, 사진)씨가 각각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있는 것을 이 여성의 친척으로 보이는 목격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박씨는 한 노인복지단체에서 일해왔다. 사건을 수사중인 LAPD 윌셔경찰서는 사건 현장에 외부인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는데다 현장에서 권총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숨진 남성이 여성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은 38구경 반자동으로 3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호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은 일단 살해-자살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 및 범행 동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은 2베드룸인 이 아파트에 3개월전 이주해 먼저 살고 있던 권모(여)씨와 룸메이트 생활을 해오다 권씨가 3일전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혼자 지내왔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70세 남성은 권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를 잘 아는 한 한인은 "3일 전 룸메이트 권씨가 '몸이 아프다'고 말해 박씨가 죽을 끓여준 후 출근했다가 집에 가보니 권씨가 숨져있었다고 말했다"며 "박씨가 평소 이 남성이 권씨를 괴롭혀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 박씨가 룸메이트 권씨의 죽음을 놓고 이 남성과 말다툼을 하다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구현.곽재민 기자

2008.05.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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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대한항공 기내서 일본인 여성 자살

28일 오후 5시20분쯤(한국시간) 호놀룰루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52편 기내 화장실에서 일본인 승객 A(29.여)씨가 옷걸이에 스카프로 목을 맨 것을 승무원이 발견해 착륙직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대한항공은 "오후 5시30분쯤 인천공항 착륙을 앞두고 승객 좌석을 점검한 결과 A씨가 화장실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승무원이 가보니 자살을 시도해 응급조치를 했다"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대와 소방대에 연락해 후송하던 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다른 비행기편으로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A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주일대사관에 통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2008.05.28. 20:19

일가족 5명 피살, 샌 클레멘티서 살해후 자살 추정

메모리얼 연휴 기간인 25일 오렌지카운티 샌 클레멘티 지역의 가정집에서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은 변사체로 발견됐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오후 4시쯤 샌 클레멘티 지역 시 포인테 에스테이츠의 한 가정집에서 할머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 20대인 쌍둥이 자매 등 5명이 각각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5명의 사체는 모두 1층 침실에서 있었으며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 2정이 발견됐다. 이 주택의 소유주는 마나즈 우카르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로 미루어 시신이 약 2~3주 정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가족 중 한명이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murder-Suicide)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위해 검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8.05.26. 21:51

지금 한국은…65세 이상 자살률 10년만에 3.5배로

지난 2월 김모(65)씨가 서울 신림동의 셋집에서 목을 맸다. 목수 일을 하며 혼자 생계를 유지하던 김씨는 3년 전 중풍으로 움직이기가 불편해지자 일을 그만두고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 왔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중풍이 악화됐고 거의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자 자살한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이 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0년(1995~2005년) 사이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인구 10만 명당 65세 이상의 자살률은 25.4명에서 88.4명으로 3.5배가 늘었다. 65~69세의 자살률은 19.2명에서 62.6명 80~85세는 30.2명에서 127.1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자살률이 높았다. 2005년에 70~74세 노인 자살자가 여자는 41.4명에 그쳤지만 남자는 125.4명이나 됐다.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류지형 과장은 "급격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족애와 사회적 관심이 적어진 것이 노인자살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김창규 기자

2008.05.12. 19:55

유흥업소 근무 20대 한인여성 자살추정 사망

LA지역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20대 한인 여성이 타운내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40분쯤 2가와 켄모어 인근 한 아파트에 사는 안모(26)씨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룸메이트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안씨 방에서 유서와 약 종류가 발견됨에 따라 안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시소측은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 안씨 방에서 발견됐던 약의 성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씨가 일했던 업소측은 안씨 사망사실을 한국에 있는 안씨 가족에게 알렸으며 비자를 받는대로 LA로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세환 기자

2008.05.01. 20:00

국제결혼 몽골인 여성 향수병 앓다 투신 자살

한국인과 국제 결혼한 몽골인 여성이 국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입국 3개월여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광주 북구 본촌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몽골인 A(29.여)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전모(6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몽골인 친구 B(23.여)씨와 술을 마신 뒤 이날 새벽에 들어와 샤워를 하는 척 하며 19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8월 지체장애 3급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지난 1월9일 입국해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 왔으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고충을 자주 토로하고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음달 3일 남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4.23. 16:39

버지니아텍 한인학생 자살 '조승희 닮았다고 할까봐…' 우울증

"친구들이 조승희를 닮았다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지난 해 4월 버지니아 텍에서 발생한 조승희씨의 총격 난사사건 이후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한인 남학생 데니얼 김씨(21.사진)이 '학교친구들이 나를 조승희로 착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김씨의 자살은 학교와 경찰 측에 사전 제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발생했다는 점에서 학교측과 경찰측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다. 15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김씨의 여동생 자넷은 부모로부터 '오빠와 연락이 안된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한달 전 경찰이 오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돌아 간 터라 자넷은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오빠 어디야?"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으니까 제발 연락 좀 해줘." 전화 응답이 없는 오빠에게 자넷은 문자 메시지를 계속 보냈지만 김씨는 결국 학교에서 7마일 떨어져 있는 그의 자취집 차고에 있던 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졸업반이던 그는 꽃다운 나이에 그렇게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 그로부터 4개월 가량 지난 지금 그의 가족들은 "학교측의 무성의로 데니얼이 죽고 말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조승희를 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까봐 두렵다고 하소연을 자주 했으며 특히 아시안이어서 친구 사귀기도 어렵다는 말을 수차례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인 기피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김씨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 등교하기 시작했고 자살하기 몇 달 전부터는 아예 등교를 하지 않았다. 김씨의 자살시도를 가장 먼저 눈치 챈 사람은 인터넷 게임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션 프리부시. 뉴욕주에 살던 그는 버지니아 텍 헬스 센터에 “데니얼이 최근 자살을 위해 권총을 구입했다. 심각한 상황이다. 절대 농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을 접수한 학교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김씨를 방문해 인터뷰한 경찰은 문제가 없다는 뜻의 ‘C-4’라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무성의한 질문 몇 개만을 했을 뿐이었으며 학교측 역시 교내 상담가와의 면담조차 주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학교측은 그의 가족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씨의 아버지 윌리엄 김씨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그의 셀폰을 아직 사용하고 있으며 아들의 시체가 발견된 승용차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아직 몰고 다니고 있다. 버지니아 텍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4.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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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여교수 유해 본국행, 한인회 등 장례비 각계 성금 답지

〈속보>교수로 임용되지 못한 현실을 비관해 자살했던 한경선씨의 유해가 현지 한인 커뮤니티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지난 15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달 27일 자신이 학위를 받은 텍사스 오스틴의 한 모텔에서 자살한 한씨의 유해는 그동안 장례비용과 본국 송환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귀국이 늦춰져 왔다. 그러나 중앙일보 등을 통해 한씨의 딱한 소식을 접한 오스틴 한인회(회장 전수길)를 중심으로 지역 한인커뮤니티가 적극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인끝에 귀국이 이뤄지게 됐다. 총 1만2932달러를 모금한 오스틴 한인회는 화장비용 10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수길 회장은 "병원비와 장례비 등을 돕겠다는 한인들의 온정이 쇄도해 일이 잘 마무리됐다"며 "한씨의 유골을 지난 13일 인수해 장례식을 치렀으며 이번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오스틴을 방문한 한국 방송팀을 통해 유골을 한국에 있는 한씨 유족측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후에도 계속 한씨 가족을 돕고 싶다는 지역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금을 이번 주말까지 모금한 뒤 한국에 있는 한씨의 딸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2008.03.17. 20:01

귀국 못하는 '자살 여교수 유해'…장례비용 등 없어

한국 대학사회의 부조리를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면서 고발했던 시간강사 고 한경선씨〈본지 3월 7일자 A-1면>의 유해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4일 한국 비정규직 교수 노동조합과 오스틴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텍사스 오스틴의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이 남긴 것은 대학사회의 임용 비리와 정규직 교수 위주로 짜인 대학문화의 시스템을 고발한 유서 3장뿐이었다. 이후 한씨의 딸은 인도적 차원에서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한씨의 유체는 병원비용과 장례비용 본국 송환 비용을 댈 수가 없어 귀국을 못하고 있다. 오스틴 한인회가 고인의 유체를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350달러에 불과하다. 오스틴 한인회는 계속해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한씨를 본국으로 송환할 자금을 언제 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008.03.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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