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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여교수 유해 본국행, 한인회 등 장례비 각계 성금 답지

Los Angeles

2008.03.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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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교수로 임용되지 못한 현실을 비관해 자살했던 한경선씨의 유해가 현지 한인 커뮤니티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지난 15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달 27일 자신이 학위를 받은 텍사스 오스틴의 한 모텔에서 자살한 한씨의 유해는 그동안 장례비용과 본국 송환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귀국이 늦춰져 왔다.

그러나 중앙일보 등을 통해 한씨의 딱한 소식을 접한 오스틴 한인회(회장 전수길)를 중심으로 지역 한인커뮤니티가 적극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인끝에 귀국이 이뤄지게 됐다.

총 1만2932달러를 모금한 오스틴 한인회는 화장비용 10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수길 회장은 "병원비와 장례비 등을 돕겠다는 한인들의 온정이 쇄도해 일이 잘 마무리됐다"며 "한씨의 유골을 지난 13일 인수해 장례식을 치렀으며 이번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오스틴을 방문한 한국 방송팀을 통해 유골을 한국에 있는 한씨 유족측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후에도 계속 한씨 가족을 돕고 싶다는 지역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금을 이번 주말까지 모금한 뒤 한국에 있는 한씨의 딸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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