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선교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뉴저지밀알선교단(단장 강원호 목사)이 지난달 29일 북부 뉴저지 듀몬트 갈보리교회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단장 강원호 목사는 “장애인은 지식도 능력도 물질도 일반인보다 부족하지만 사람이 자기 힘만 의지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날 장애인·자원봉사자·가족·친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저지교협 회장 김종국 목사의 축사에 이어 필그림무용단 최윤자 단장의 안무와 '업 드림 장로성가단'의 특별 공연이 있었다.
또 밀알선교단의 단원들과 학생들이 연습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장애학생과 자원봉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트위스트·차차차·탱고 등 공연이 있었다. 댄스를 지도한 밀알 방과후학교 공성애 교사는 “이번 무대를 위해 몇 달간 주말에 연습했다”며 “장애학생들이 연습을 하며 즐거워하고 또 같은 또래 자원봉사학생들이 함께 잘 어울려 기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학생 노민석 군은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밀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장애인 친구들을 돕다 보니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고 이기적이던 성격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급식을 담당해온 이영선 이사는 “장애인 한 명을 케어하기 위해서는 2명의 봉사자가 바로 옆에서 도와야 한다. 그러므로 더 많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직장인 래리 김씨는 장애인봉사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고등학생 때 밀알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나 대학생활을 하면서 계속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두고 온 장애 아동들이 자꾸 생각나서 4년 전부터 다시 주말에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선교단 유성종 이사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개인 후원자의 도움으로 매입한 밀알회관의 융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2017년도 기금 모금 캠페인을 추진하니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