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정의 소소한 이야기들 기록' 소설가 이언호씨 신간 출간
칼럼 모음집 '이 아침에 사과나무'
영문 번역 소설 '올림픽 불러바드'
'이 아침에 사과나무'(도서출판 예림원)는 본지 '이 아침에' 코너에 4년간 소개된 칼럼 중 '겨울나무' '행복을 아는 여인' 등 100여 편을 선정해 엮은 모음집으로 이민 생활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만의 시각에서 담아냈다.
이 작가는 "대부분 이민 가정에 대한 이야기로 그날그날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며 "글을 통해 이민자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특히 여성들이 공감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불러바드(Olympic Boulevard)'는 지난 2010년 한국어로 출간된 '꽈리열매 세탁공장'을 영어로 번역한 책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소설은 고등학교 친구를 미국에서 우연하게 만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는 이야기가 주다.
그는 "소설은 번역자가 3년에 걸쳐 정성을 들여 끝마쳤다"며 "등단 45주년을 맞은 올해 책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언호 작가는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서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기관실 사람들'로 등단한 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한민국 희곡대상, 미주 한국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소금장수' '신부의 사랑' '길가는 사람들' '개똥벌레 날다' 등이 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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