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내디뎠다
"첫발을 내딛었다"에서 '내딛었다'는 '내디뎠다'가 바른말이다.'내딛다'는 '내디디다'의 준말로, 의미는 같지만 활용은 다르다.
본말인 '내디디다'는 어간 '내디디-'에 어미를 붙여 '내디디고, 내디디면, 내디디었다(내디뎠다)'로 활용한다.
준말인'내딛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에서는 '내딛고, 내딛는, 내딛지' 등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준말이 아니라 본딧말의 활용형만 인정된다.
다시 말해 '내딛다'의 어간 '내딛'에 '-으면, -어서, -었다'와 같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붙으면 본말인 '내디디다'와 결합해 '내디디면, 내디디어서(내디뎌서), 내디디었다(내디뎠다)'가 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